• ▲ 서귀포시 성산일출봉 주변에 핀 유채꽃밭에서 상춘객들이 봄을 만끽하고 있다. ⓒ노재균 기자
    ▲ 서귀포시 성산일출봉 주변에 핀 유채꽃밭에서 상춘객들이 봄을 만끽하고 있다. ⓒ노재균 기자
    겨울의 끝자락부터 서귀포를 채색하기 시작한 유채꽃이 봄이 오자 그 아름다운 자태를 마음껏 뽐내고 있다. 

    세계유네스코 자연유산인 성산일출봉 일대는 서귀포의 대표적인 유채꽃 관광지로 푸른 바다와 유채꽃의 조화가 아름다워 상춘객들이 즐겨찾는 명소로 자리잡았다.
  • ▲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안의 유채꽃이 개화했다. ⓒ노재균 기자
    ▲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안의 유채꽃이 개화했다. ⓒ노재균 기자
    한라산 백록담의 꼭대기라는 설화가 전해지는 산방산은 그 위풍당당한 자태와 유채꽃이 어우러져 오랜기간 촬영의 성지로 각광받아 온 곳이다. 서귀포 동부의 유채꽃 제일봉이 성산 일출봉이라면 서부의 제일봉은 산방산 유채꽃이라고 제주 사람들은 입을 모았다. 

    물을 마시러 온 동물이 험한 지형 탓에 엉덩이만 들이밀고 볼일만 보고 갔다고 해서 엉덩물이라는 색다른 이름이 붙었다고 구전되는 중문관광단지 인근의 엉덩물계곡은 그 지명과 같이 계곡의 경사면을 따라 핀 유채꽃이 바닷바람에 흔들리는 경관에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 ▲ 서귀포시 녹산로‘제주환상자전거길’의 해안가 ⓒ노재균 기자
    ▲ 서귀포시 녹산로‘제주환상자전거길’의 해안가 ⓒ노재균 기자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으로 선정된 표선면 녹산로 해안가의 ‘제주환상자전거길’은 서귀포의 유채꽃과 제주의 아름다운 바다를 오랫동안 간직하게 만들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서귀포에서 올라오는 유채꽃의 향기가 2025년 대한민국의 봄을 깨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