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설민석 강사 초청 ‘역사토크 사(史)랑방콘서트’ 개최하반기 사랑방콘서트·풍류 다이닝·별빛서원 아카데미 추진
  • ▲ 장성군은 지난 9일 설민석 강사와 함께한 필암서원 ‘역사토크 사(史)랑방콘서트’ⓒ장성군 제공
    ▲ 장성군은 지난 9일 설민석 강사와 함께한 필암서원 ‘역사토크 사(史)랑방콘서트’ⓒ장성군 제공

    유네스코 세계유산 장성 필암서원이 역사와 선비문화를 체험하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장성군은 지난 9일 설민석 강사를 초청해 진행한 ‘역사토크 사(史)랑방콘서트’를 시작으로 올 한 해 필암서원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랑방콘서트’는 필암서원이 문화·예술의 요람으로 자리잡기 위한 첫 프로그램으로 행사에는 예상 인원을 크게 웃도는 400여 명의 방문객이 찾아 필암서원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강연 콘텐츠 자체도 호응을 얻었다.

    설민석 강사는 필암서원에 배향된 하서 김인후 선생의 삶을 중심으로 강연을 진행했고, 김인후 선생과 인종 임금의 각별한 우정, 안타까운 사별에 이르는 이야기를 1시간 동안 풀어내며 관객들의 몰입을 이끌었다. 특히 강연 중간중간 어린 관객들과 소통하며 역사에 대한 관심을 자연스럽게 높였다.

    공간 구성도 행사 만족도를 높이는 요소로 작용했다.

    야외 잔디밭에서는 붓글씨 체험, 장명루 만들기, 유생옷 입기, 전통놀이 체험 등 부대 프로그램이 운영됐으며, 관람객들은 강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통해 선비문화를 접할 수 있었다.

    서원 경내에는 관객 동선을 고려해 안쪽에 주무대를 설치했다.

    늦게 도착한 사람들도 행사를 관람할 수 있도록 입구 쪽에는 스크린과 추가 좌석을 마련했고, 주말 방문객이 많을 것으로 보고 주차 공간 확보와 안내원 배치 등 현장 운영에도 세심하게 대응했다.

    ‘사랑방콘서트’는 ‘세계유산 필암서원 K(케이)-선비문화 프로젝트’의 첫 번째 프로그램이다.

    군은 선비들이 담소를 나누던 ‘사랑방’이라는 공간적 정취에 역사(史)적 의미를 더해 프로그램을 기획했으며, 관객 호응이 컸던 만큼 하반기에도 ‘사랑방콘서트’를 이어갈 예정이다.

    필암서원의 야간 분위기를 활용한 특색 프로그램, 선비들의 밥상을 체험하는 ‘풍류 다이닝’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선비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별빛서원 풍류 아카데미’도 마련한다.

    가을에는 ‘문불여장성 과거시험 재현행사’를 개최한다.

    참가자는 유생이 되어 과거시험을 치르며 조선시대 선비의 삶을 체험할 수 있고, 필암서원의 디지털 기반 확장도 함께 추진한다.

    필암서원 대표 누리집을 제작하고, 필암서원 관련 고문서들을 디지털 정보로 전환하는 ‘선비문화 아카이브’를 구축할 예정이다.

    심우정 장성군수 권한대행은 “세계유산 등재 이후 선비문화 활성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 것이 올해 빛을 발하고 있다”며 “세계 속에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리는 ‘K(케이)-선비문화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성 필암서원은 인종 승하 이후 벼슬을 내려놓고 낙향한 하서 김인후 선생의 학덕과 굳은 지조를 기리기 위해 1590년에 지어졌다.

    201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필암서원은 전남지역 유일의 세계유산 서원으로 자리매김했다.

  • ▲ 장성군은 지난 9일 설민석 강사와 함께한 필암서원 ‘역사토크 사(史)랑방콘서트’ 끝난후 방문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있다.ⓒ장성군 제공
    ▲ 장성군은 지난 9일 설민석 강사와 함께한 필암서원 ‘역사토크 사(史)랑방콘서트’ 끝난후 방문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있다.ⓒ장성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