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타고 싶어요”…작은 소망, 백두산서 자신감 얻는 소중한 기회김원만 새한그룹 회장 후원… 참가자 전원 생애 첫 비행·첫 해외여행
  • ▲ 발달장애인·교사 등 20여 명 참여_참가자 전원 생애 첫 비행·첫 해외여행ⓒ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 발달장애인·교사 등 20여 명 참여_참가자 전원 생애 첫 비행·첫 해외여행ⓒ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구제길)가 발달장애인들의 생애 첫 비행과 첫 해외여행을 지원한 백두산 등반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영광장애인주간보호센터 발달장애인들의 백두산 등반을 위해 지난 4월27일부터 30일까지 추진됐다.

    김원만 회장의 후원과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이 더해지면서 지역사회의 나눔이 발달장애인들의 새로운 도전으로 이어졌다.

    여행의 출발점은 센터 이용자인 한 발달장애인의 “비행기 타고 싶어요”라는 작은 소망이었다.

    비장애인에게 비행기 탑승은 일상적인 경험일 수 있지만, 보호가 필요한 발달장애인에게는 사전 준비와 안전 지원이 필요한 도전이다. 센터는 이 소망을 단순한 이동 경험에 머물게 하지 않고,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는 백두산 등정으로 이어가기로 했다.

    이번 일정에는 만 13세부터 77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발달장애인과 교사 등 20여 명이 함께했고,참가자 전원에게는 이번 여행이 생애 첫 비행이자 첫 해외여행이었다.

    교사들은 1:2 돌봄 체계로 전 일정을 동행하며 이동과 숙박, 현장 활동 전반에서 세심한 지원을 이어갔으며, 센터는 안전한 여행을 위해 사전 준비에도 공을 들였다.

    여행에 앞서 1박 2일 여수 문화체험을 진행하며 참여자들의 단체 생활 적응력과 협동심, 안전 대응 능력을 점검했다. 이 과정은 본 여행에 대한 자신감을 높이고 실제 해외 일정에 대비하는 중요한 준비 단계가 됐다.

    백두산 현지 일정은 기상 상황에 따라 조정되면서도 의미 있게 진행됐다.

    첫날 참여자들은 두만강을 바라보며 산책을 하고 여행의 설렘을 나눴고, 둘째 날에는 천지를 관람하기 위한 백두산 등반이 폭설로 인해 취소되는 변수가 발생했지만 센터와 교사들은 안전을 고려해 일정을 조정하고 공원 산책과 휴식 시간을 마련했다. 셋째 날에는 천지 진입이 제한된 상황에서도 경사가 완만한 북파코스를 따라 등반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장백폭포 인근까지 올라 백두산의 웅장한 자연경관을 직접 체험했으며, 이후 백산수 공장 견학과 용두레 우물 관광을 끝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참여자들은 예상하지 못한 환경 속에서도 서로를 격려하며 일정을 함께했고, 이번 여행은 단순한 관광이 아니라 도전과 성취, 협력의 가치를 몸소 경험하는 계기가 됐다.

    오세헌 영광장애인주간보호센터장은 “비행기 탑승 자체보다 더 큰 세상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이번 여행이 발달장애인들이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고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원만 새한그룹 회장은 “발달장애인들이 새로운 환경에 도전하며 자신감을 얻는 소중한 기회가 되어 뜻깊고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