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과 인권에 대한 감수성은 공적 리더의 최소한의 기준”“최소한의 감수성도 갖추지 못한 채 폭력적 언어 일삼는 리더는 사라져야”이준석 후보, “대선 후보 가족에 대한 검증을 방해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 침해”
  • ▲ 더불어민주당 제주특별자치도당 ⓒ노재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제주특별자치도당 ⓒ노재균 기자
    더불어민주당 제주특별자치도당은 28일 논평을 통해 이준석 개혁신당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의 사퇴를 요구했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지난 27일 제21대 대선후보 합동토론회에서 이준석 후보가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질의한 내용을 두고, 여성신체에 대한 폭력적 발언은 주권자들에 대한 모독이며 전국민을 모욕한 폭력 범죄 행위나 다를 바가 없다고 비판했다.
  • ▲ 더불어민주당 제주특별자치도당 현판 ⓒ노재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제주특별자치도당 현판 ⓒ노재균 기자
    이어 “성평등과 인권에 대한 감수성은 공적 리더의 최소한의 기준”이라며, “최소한의 감수성도 갖추지 못한 채 폭력적 언어를 내뱉은 이준석 후보와 같은 정치인은 이제 사라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후보는 “폭력적 여성혐오 언어를 내뱉은 이준석 후보는 대통령 자격이 없다”며, “이준석 후보는 주권자인 국민들께 즉각 사과하고 대통령 후보직에서 사퇴하는 것이 주권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말했다.
  • ▲ 지난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2차 후보자 토론회 시작에 앞서 참석한 후보자들이 기념 촬영하기 위해 자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지난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2차 후보자 토론회 시작에 앞서 참석한 후보자들이 기념 촬영하기 위해 자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이준석 후보는 27일 합동토론회에서 지난 2021년 12월 경 이재명 후보의 아들로 추정되는 자가 한 온라인 게시판에 작성한 글의 내용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 이준석 후보는 29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재명 후보의 아들이 지난해 10월 31일 수원지방법원으로부터 ‘상습 도박 및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 문언 전시)’의 공소사실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은 사실을 밝히며, “대통령 후보의 가족에 대한 검증을 방해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 항변했다.
  • ▲ K-Pop 아티스트 카리나의 소속사인 SM Entertainment는 논란이 된 카리나의 게시물에 대해 해명 후 사과했다. ⓒ카리나 인스타그램 화면 갈무리
    ▲ K-Pop 아티스트 카리나의 소속사인 SM Entertainment는 논란이 된 카리나의 게시물에 대해 해명 후 사과했다. ⓒ카리나 인스타그램 화면 갈무리
    한편 K-Pop 아티스트 카리나는 지난 27일 자신의 SNS에 논란이 된 인물의 발언이 특정한 지역을 연상하는 일본의 한 마을에서 숫자 2가 그려진 검정색과 붉은색의 조합된 의상을 입고 촬영한 사진을 게시한 후 삭제했다.

    이에 대해 카리나의 소속사 SM Entertainment은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게시물은 아티스트의 일상을 담은 사진일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라고 설명하며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