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석환 차관, “발생되지 않아야 할 일이 발생… 죄송하다”“17개 시도교육청과 함께 학교 민원대응 실행상황에 대한 전면 점검 실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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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세종청사 14동에 위치한 교육부 입구 ⓒ노재균 기자
교육부는 지난 23일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숨진 제주의 한 중학교 교사의 사건에 관해 제주교육청과 공동으로 점검단을 구성해 현장 조사에 착수하는 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숨진 중등 교사에 깊은 애도를 표한 교육부는 언론과 교원 단체 및 노조 등에서 제기한 학교 민원 대응 체제에 대한 문제점에 관해 시도교육청과 함께 학교의 민원 대응 체계가 적절하게 운영되고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그 결과에 따라 시도교육청과 함께 필요한 대응 방안을 신속히 마련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또한 향후 경찰 조사 및 현장점검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학교민원 처리 계획에 반영하는 등 교원이 학교 교육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 ▲ 지난 23일 오후 오석환 교육부 차관(왼쪽)과 김광수 제주교육감이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마련된 숨진 중등 교사를 추모하는 분향소를 찾아 헌화한 뒤 묵념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고 있다. ⓒ연합뉴스(촬영 : 김호천 연합뉴스 기자)
같은날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마련된 고인의 분향소를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분향 후 오 차관은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 다시 발생하게 되어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오 차관은 “서이초 사건 이후에 선생님들을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제도적 방안을 마련했으나 아직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여러 가지 일들이 있어서 제도적인 보완 방안을 강구하고 있었다”며, “이번 제주의 사안 뿐만 아니라 민원 대책 실행 상황에 대해 전국적으로 점검해 유효적절한 보완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 ▲ 숨진 중등 교사와 민원을 제기한 학생 측이 휴대전화 통화 내역 ⓒ연합뉴스 제공(촬영 : 백나용 연합뉴스 기자)
앞서 지난 22일 새벽 0시46분경 제주의 한 중학교 교사가 자신이 근무하던 학교의 창고에서 숨진 채 경찰에 발견됐다.숨진 중등 교사는 무단 결근을 하는 학생을 지도하는 과정에서 학생 측으로부터 모욕적 항의성 민원을 지속적으로 받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
- ▲ 제주동부경찰서 ⓒ노재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