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16일 애월읍 새별오름 일대에서 개최제주의 전통과 정체성을 계승하는 장으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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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시청 종합민원동 건물에 게시된 ‘2025 제주들불축제’ 홍보물 ⓒ노재균 기자
제주들불축제가 빛으로 거듭나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 품으로 돌아온다.제주시는 14일 애월읍 새별오름 일대에서 ‘우리, 희망을 피우다’라는 주제로 ‘2025 제주들불축제’를 개최한다.특히 올해 들불축제는 제주의 옛 목축문화와 '방애(들불놓기)'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들불을 형상화한 빛으로 구성돼 표현된다.이에 따라 ‘불’을 주제로 한 △횃불 대행진 △달집 태우기 등 축제의 대표 행사들을 빛으로 승화시켜 선보인다.달집은 높이 5m의 디지털 달집으로 대체해 달집 앞에 설치된 소원판(키오스크)에 작성한 소원을 디지털 달집에 바로 송출해 디지털 축제로서의 진면목을 알린다는 계획이다.또한 세계적 음악가 ‘양방언’을 포함한 아티스트들의 퍼포먼스와, 미디어파사드·빛·조명·불꽃 등 디지털 연출 기술을 활용한 불 놓기를 조화롭게 연출해 제주들불축제만의 정체성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이 외에도 △제주의 전통 요소를 담은 불턱(밭담) 쌓기 체험 공간 조성 △집줄놓기와 듬돌들기 등 민속놀이 전국대회 개최 △탄소중립 스탬프 랠리 △환경퀴즈쇼 △오름 트레킹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번 축제 동안 펼쳐진다.김완근 제주시장은 지난달 이번 축제가 “탄소중립과 기후환경 위기라는 과제 앞에서 지속 가능한 축제를 위해 전면 디지털 행사로의 변경을 고민한 결과”라고 설명한 바 있다.빛으로 새로 태어나는 ‘2025 제주들불축제’가 제주의 정체성을 현대적 감각으로 승화해 이를 계승하는 첫 걸음으로 거듭날지 주목된다. -
- ▲ 제주시청 전경 ⓒ노재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