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터놓고 소통하며 자신의 타인의 상처를 평온으로 승화하는 서사”“교육 공동체 구성원 사이의 갈등도 소설 속 이야기와 같이 치유되길 소망”
  • ▲ 제주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학생인 곽현주 작가가 28일 그의 첫 소설  ‘두잇커피, 마음을 내립니다’의 출간과 관한 소감을 기자에게 말하고 있다. ⓒ노재균 기자
    ▲ 제주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학생인 곽현주 작가가 28일 그의 첫 소설 ‘두잇커피, 마음을 내립니다’의 출간과 관한 소감을 기자에게 말하고 있다. ⓒ노재균 기자
    “주인공은 자신의 심연에 있는 아픔을 커피를 내려 함께 마시며 이야기를 나눠 준 지지자들의 격려에 힘입어 삶의 동력으로 승화시키는 강한 아이예요”

    곽현주 작가는 자신의 첫 소설인 ‘두잇커피, 마음을 내립니다’의 주인공 ‘이윤’을 ‘강한 아이’라 규정했다.
  • ▲ 27일 출간된 곽현주 작가의 소설 ‘두잇커피, 마음을 내립니다’홍보물 ⓒ제주대학교 제공
    ▲ 27일 출간된 곽현주 작가의 소설 ‘두잇커피, 마음을 내립니다’홍보물 ⓒ제주대학교 제공
    곽 작가의 첫 소설 ‘두잇커피, 마음을 내립니다’의 주인공 ‘이윤’은 하루에도 수십 명이 드나드는 카페라는 공간에서 주인공 특유의 섬세함으로 손님들과 교감한다. 

    그 과정에서 주인공 ‘이윤’ 그리고 그와 소통하는 손님들은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소통하며 공감을 나누자 그 이전에 깨닫지 못했던 소중한 가치들을 인식하게 된다. 

    그 결과 소설 속 인물들은 그 이전과는 달리 평온한 삶을 맞이하게 된다.
  • ▲ 제주대학교 사범대학 현판 ⓒ노재균 기자
    ▲ 제주대학교 사범대학 현판 ⓒ노재균 기자
    제주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4학년 학생인 곽 작가는 지난해 교육실습생(교생) 실무수습을 그 동안 틈틈이 작성해 온 ‘두잇커피’를 완성해 지난 27일 출간했다. 

    “‘삶이든 사람이든 아무것도 장담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이 소설을 통해 말하고 싶었어요”라고 밝힌 곽 작가는, 깊은 사연을 품고 있는 소설 속 주인공은 그가 아르바이트 하는 카페에 단골 손님들과 조금씩 각자의 인생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고 소설을 소개했다.
  • ▲ 제주대학교 사범대학 석조형물 ⓒ노재균 기자
    ▲ 제주대학교 사범대학 석조형물 ⓒ노재균 기자
    이어 곽 작가는 “삶에 지쳐있던 주인공을 지지하는 단골 손님들은 ‘단정 짓지 말고 조용히, 스쳐 지나가듯이, 살아보자!’라고 조언했고, 주인공은 지지자들 믿고 따랐으며 그 결과 주인공과 지지자들 모두 각자의 아픔을 극복하고 성장해 있음을 깨닫게 되는 것으로 소설을 끝을 맺어요”라고 말했다.

    선생님이 되어 학생들의 이야기를 아름답게 글로 담아 학생들과 공유하는 것이 일생의 소망이라고 밝힌 곽 작가는 “선생님은 학생들을 사랑하는 마음에 교단에 서는 것이라 생각하는데, 이제는 그 사랑을 마음에 품고 교단에 나서는 것에 많은 용기가 필요한 시대인 듯 해요”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 ▲ 제주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학생인 곽현주 작가가 28일 그의 첫 소설  ‘두잇커피, 마음을 내립니다’의 출간에 대한 기자와의 인터뷰를 마치고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마련된 지난 22일 숨진 제주의 한 중학교 교사를 추모하는 합동분향소에서 고인을 조문하고 있다. ⓒ노재균 기자ⓒ
    ▲ 제주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학생인 곽현주 작가가 28일 그의 첫 소설 ‘두잇커피, 마음을 내립니다’의 출간에 대한 기자와의 인터뷰를 마치고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마련된 지난 22일 숨진 제주의 한 중학교 교사를 추모하는 합동분향소에서 고인을 조문하고 있다. ⓒ노재균 기자ⓒ
    인터뷰를 마치고 지난 22일 운명을 달리한 제주의 한 중등 교사를 추모하는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의 합동분향소에 조문을 한 곽 작가는 “갈등은 각자 타인에게 말하지 못하는 사연과 상처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요”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저의 짧은 생각에 ‘두잇커피’의 주인공 ‘이윤’과 같이 매일 소통하는 사람들과 마음을 터놓고 충분히 교감을 나눌 수 있다면, 일선 학교 현장에서 발생되는 갈등 사항도 원만히 해결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어요”라고 곽 작가는 말했다.
  • ▲ 제주대학교 사범대학 건물 외벽에 게시된 감사 현수막 ⓒ노재균 기자
    ▲ 제주대학교 사범대학 건물 외벽에 게시된 감사 현수막 ⓒ노재균 기자
    조유영 제주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학과장은 “곽현주 학생의 책 출간은 문학 창작을 통해 삶을 성찰하고 사회와 소통하려는 의지를 보여준 뜻깊은 결과물”이라 평가했다.

    조 학과장은 “국어교육을 전공하는 학생으로서 곽 작가가 앞으로도 글쓰기와 교육 현장에서 그 역량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길 기대한다”며 제자의 출간을 축하했다.
  • ▲ 제주대학교 사범대학 전경 ⓒ노재균 기자
    ▲ 제주대학교 사범대학 전경 ⓒ노재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