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92’ 전분기보다 8p 상승했지만 기준치(100)에는 미달채화석 상근부회장“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위해 다각적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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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상공회의소(회장 한상원)가 광주지역 139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25년 2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를 조사한 결과 BSI(기업경기실사지수) 전망치가 전분기(84)보다 8p 상승한 ‘9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국내 정치의 불확실성, 환율 상승 등으로 투자와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트럼프 發 관세 부과 정책이 지역 제조업체들의 체감 경기가 더욱 어려워짐에 따라 BSI 전망 지수는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BSI는 수치가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이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다.경영항목별로는 매출액(85→94), 영업이익(78→83), 설비투자(90→94)가 계절적 성수기에 따른 생산활동 본격 재개, 신차 출시 등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다소 개선됐지만 여전히 기준치(100)를 하회하며 경기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올해 매출 목표를 작년 수준 또는 그 이하로 설정한 기업이 71.2%에 달했으며 투자 목표를 작년 수준 또는 그 이하로 설정한 기업은 81.3% 조사됐다.업종별로는 전자제품‧통신(100), 철강‧금속(117), 화학‧고무‧플라스틱(100)은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됐으며 자동차‧부품(79), 기계‧장비(90), 식음료(53), 유리‧시멘트(50)은 2분기 체감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또 ‘전자제품‧통신(88→100)’은 계절가전 중심의 가전제품 수요 증가, 해외 수주 증가 예상 등으로 ‘철강‧금속(94→117)’은 업종의 성수기 시즌(가전, 농업 관련), 현대제철 반덤빙 제소 등으로 인한 국내외 경기 호전에 대한 기대감 증가, ‘화학‧고무‧플라스틱(79→100)’은 납품량 증가, 시장 경기 호조 전망에 대한 기대감으로 향후 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자동차‧부품(74→79)’은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른 직접적인 타격이 예상됐다. 특히 원재료비 상승, 경기 약화 등 부정적인 전망이 높은 상황이나, 신차 출시로 인한 생산 및 수출물량 증가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도 있는 상황이다.‘기계‧장비(60→90)’는 국내 경기 침체 지속, 수출 감소, 고금리 및 고환율 장기화, 자재값 상승 등 ‘식음료(108→53)’는 경기 불황 및 소비 침체로 인한 경제소비 활동 감소, 환율 상승에 따른 원재료비 상승, 외국 방문객 감소 등,‘유리‧시멘트(33→50)’는 부동산 PF 구조조정 등으로 인한 건설 경기 약화, SOC 예산 축소 등의 사유로 향후 경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했다.기업 규모별로는 대‧중견기업(67→108)은 계절가전 수요 증가, 신제품 출시 등으로 인한 수요 증가가 예상됐다. 이에‘경기 호전’을 전망하고 있으나, 1분기 실적(67→67)은 기준치(100)를 상회하지 못하고 지난 분기와 동일하게 부진한 상황이다. 중소기업(86→91)은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국내 경기 침체, 수출 감소 및 경제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기준치를 하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수출규모별로는 수출기업(85→97), 내수기업(84→91)로 소폭 상승했다. 특히 원재료비 상승, 환율 변동, 경기 불황 및 소비 침체로 인한 경제활동 감소, 인건비 상승 등으로 인해 2025년 2분기의 부정적인 전망은 지속되는 상황이다.광주상공회의소 채화석 상근부회장은“지역 경기가 지속적으로 침체된 가운데 업종별 상이한 경기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기업에서 전략적인 투자와 리스크 관리를 통해 불황을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