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3개 광역자치단체, 경제동맹 실무협의회로 ‘호남권 메가시티’ 초석 다지기 돌입 ‘전북 올림픽’ 유치에 한 광주·전남·전북 한 목소리로 공조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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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일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 그리고 전북특별자치도의 주요 관계자들이 ‘호남권 메가시티 경제동맹’ 실무협의회를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 그리고 전북특별자치도가 14일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호남권 메가시티 경제동맹 실무협의회’를 개최했다.이 실무협의회는 지난해 7월 호남권 3개 광역자치단체가 합의한 ‘호남권 메가시티 경제동맹’ 공동선언을 논의하기 위해 구성된 조직이다.지난달 28일 전북특별자치도가 2036 하계올림픽 국내 단수 후보지로 선정된 것을 기화로 호남의 3개 광역자치단체가 ‘호남권 메가시티’ 추진에 탄력을 받는 형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지난해 9월에 이어 두 번째 열린 이번 ‘호남권 경제동맹 협의회’에서 광주·전남·전북은 상호 협력을 통한 호남 지역 경제 활성화와 상생발전 방안에 관해 논의했다.호남권 3개 광역자치단체는 지난 1차 협의회 때 토의한 분과별 과제 추진사항을 점검하고 충청권 광역연합 및 부·울·경 메가시티 추진 등 타 광역자치단체의 행정통합 동향 등을 공유했다.또한 △전북의 ‘서해안 철도(새만금~목포)’ △전남의 ‘동학정신 선양을 위한 문화공연 교류’ △광주의 ‘광주 방문의 해’ 등 각 광역자치단체가 제안한 신규 안건에 대해 상호 협력 방안에 관해 협력하기로 했다.특히 전북특별자치도의 ‘2036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호남권 3개 광역자치단체는 모든 역량을 모아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앞서 광주와 전남은 전북이 올림픽 개최에 성공할 경우 양궁장·수영장·요트장 등을 공동 사용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천영평 전북특별자치도 기획조정실장은 “올림픽 유치 등 현안에 대한 협력을 논의하는 좋은 자리였다”며 “전북·전남·광주가 힘을 모아 서로의 장점을 살리고 협력해 나간다면 호남권의 더 큰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병철 광주광역시 기획조정실장은 “수도권 1극 체제와 지방소멸 위기를 대응하기 위해서는 호남권 메가시티 경제동맹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장헌범 전라남도 기획조정실장도 “지방소멸 위기는 단일 지방자치단체의 자원과 역량만으로 해소하기는 어렵다”면서 “호남권이 상생발전의 동반자로서 다양한 연계사업 등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