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본사 두고 도박사이트 운영 혐의자금세탁책·통장유통책 등 60명, 도박행위자 441명 입건 범인도피 3명, 대포차 유통 3명, 대포폰 판매 3명 등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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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경찰청 전경 ⓒ뉴시스 제공
광주경찰청은 작년 9월 발생한 ‘마세라티 도주치사’ 후속수사를 통해 사망사고를 내고 도주한 30대 A씨를 870억 원대의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도박공간개설)로 입건하고 자금세탁책·통장유통책 등 60명을 함께 입건하여 그 중 9명을 구속하였다고 밝혔다.광주경찰은 작년 9월 도주치사 수사 과정에서 A씨가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에 관여한 혐의를 포착하고, 사이버범죄수사대와 형사기동대를 투입해 합동 수사를 벌여왔다.A씨는 2022년부터 2024년 9월까지 공범들과 함께 해외에 본사를 두고 도박사이트 4개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고, 자금세탁책 B씨(남, 30대)는 A씨와 동갑내기 친구로서 대포통장에 입금된 도금을 여러 계좌 등을 거쳐 세탁해주고 일정 비율의 수수료를 챙겨온 것으로 확인됐다.현재까지 사이버도박과 관련하여 입건된 피의자는 운영자 A씨(도박공간개설), 자금세탁책·현금인출책 10명(도박공간개설방조·범죄수익은닉규제법위반), 통장유통책 10명 및 통장명의자 40명(전자금융거래법위반) 등 61명이고, 이와 별도로 도박행위자 441명을 입건하여 송치하였다.※ 위 입건자 61명 중 자금세탁책·현금인출책 5명, 통장유통책 4명 등 9명 구속경찰은 향후에도 지속적인 수사를 통해 사이트 운영자뿐만 아니라 자금세탁책·자금유통책 등 관련 점조직을 전원 검거하여 사법처리하고, 해외에 있는 공범들을 검거하기 위해 인터폴과의 협력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한편, 경찰은 ‘도주치사 사고’ 당시 사고차량이 대포차였음을 확인하고, 대포차 유통 업체 대표, 유통책, 구매자 등 31명을 자동차관리법위반으로 입건 송치하였다. 또한 도주 당시 피의자의 도피를 도와준 3명은 범인도피 혐의로 추가 입건하여 송치하였으며, 이들이 범인 도피 조력 과정에서 대포폰을 사용한 사실을 확인하고, 전기통신사업법위반 혐의로 입건 송치 하였다.박성주 광주경찰청장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사이트 운영자와 공범들을 끝까지 추적하여 반드시 검거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