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휘력, 정부감각 갖춘 실전형 지휘관 평가- 열린 경호로 경호처 변화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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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인권 경호처장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4일 대통령실 경호처장에 황인권 전 육군 대장을 임명했다. 초대 대통령경호처장으로 임명된 황인권 전 육군 대장은 제2작전사령관을 역임한 인물로, 실전 경험이 풍부한 지휘관으로 평가받는다.황 전 대장은 1963년 전남 보성에서 태어나 광주 석산고를 졸업한 뒤 육군3사관학교 20기로 임관했다. 이후 수도군단 작전참모, 제8군단 참모장, 제51사단장, 3사관학교 생도대장 등을 거쳐 제8군단장과 제2작전사령관을 지냈다.비육사 출신임에도 사단장에 오른 직후 곧바로 군단장과 야전군사령관에 발탁되는 등 빠른 진급을 거친 이례적인 경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주로 작전 및 교육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아 왔다.2020년 예편 후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 참여해 안보 분야 정책 조언을 맡았으며, 더불어민주당 국방안보특별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정치적 감각도 함께 키웠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과도 긴밀히 소통하며 병영 문화 개선과 군 인력 구조 개편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왔다.대통령실은 “황 처장은 평생을 군에 헌신하며 투철한 국가관과 포용과 배려의 리더십으로 군 내부의 신망이 두터웠던 인사”라며 “대통령 개인을 지키는 사병으로 전락했다는 비판으로 혼란을 겪고 있는 경호처 조직을 일신하고, 국민을 위한 열린 경호를 만들 적임자”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