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 지난달 30일 하루 지하수 취수 허가량 150톤 확대 신청서 도에 제출
  •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13일 제주특별자치도청 앞에서 “제주 지하수의 공공재 관리 원칙을 준수”할 것과 한진그룹 계열의 ‘한국공항’이 도에 신청한 ‘지하수 증산’ 불허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날 회견에서 시민단체 회원들은, “제주도는 공공재로 분명히 규정한 제주특별법 입법 취지에 맞게 제주 지하수 공공 관리 정책을 확대하고 강화해야만 한다”며, “오랜 기간 제주의 지하수를 이윤 창출 수단으로 활용해 온 한진그룹의 기득권을 포기하도록 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제주도의회 역시 제주 지하수 사수를 위한 제도 개선에 앞장서며 한진의 지하수 사유화 시도를 저지하기 위한 절차적 마지막 보루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 ▲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노재균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노재균 기자
    한국공항은 지난달 30일 현재 하루 100톤 규모의 지하수 취수 허가량을 150톤으로 확대해 달라는 신청서를 제주도에 제출했다.

    한국공항은 아시아나항공과 에어부산에 이어 에어서울이 한진그룹에 편입돼 기내 음용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이를 충족하기 위해 이번 지하수 증량 신청을 했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