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업무협약 수소 기반 에너지시범단지 인프라 구축 및 실증 협력 강화
  • ▲ 수소시범단지 업무협약식.ⓒ제주특별자치도
    ▲ 수소시범단지 업무협약식.ⓒ제주특별자치도
    제주특별자치도는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함께 RE100(Renewable Electricity 100%) 기반 수소시범단지 조성에 나선다. 

    세 기관은 지난 10월31일 제주문학관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수소 기반 에너지 저장 및 RE100 거래 모델 구축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이번 사업은 2026년까지 총 370억 원(국토부 268억 원, 민간 62억 원, 도비 40억 원)이 투입되는 국책 실증사업이다. 

    국토교통부가 주도하는 이 사업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의 기술력에 제주도의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을 접목해 순수 국내 기술로 RE100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제주도는 풍력과 태양광 자원을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을 통해 수소·전기 에너지저장장치 연계 전력 공급 체계를 구축한다.

    이에 따라 2026년까지 1㎿ 수전해설비, 800㎏ 수소저장시설, 0.7㎿ 연료전지, 8㎿h 에너지저장장치(ESS)가 설치된다. 

    제주에너지공사 행원풍력발전단지의 전력을 활용해 생산한 그린수소는 연료전지와 ESS를 통해 인근 단지와 건물에 친환경 에너지를 공급하게 된다.

    특히 잉여 전력이 발생할 경우 이를 수소로 저장해 인근 함덕그린수소충전소에 공급하는 시스템을 구축, 3.3㎿ 그린수소 생산 설비의 백업 기능도 확보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권진섭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장직무대행, 이창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협약식 이후에는 '2024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에서 출범한 혁신기관 협의체 일부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략’ 세미나가 개최됐다.

    세미나에서 한지형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박사는 제주도의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도약을 위한 연구개발 현황과 해수를 바로 전해액으로 사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을 소개했다. 박정훈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박사는 제주지역 유기성 폐기물을 활용한 친환경 수소 생산 기술과 지속 가능한 청정수소 생산 모델을 제안했다.

    이백행 한국자동차연구원 박사는 수소 특장차의 개발 현황을 설명하고, 제주 특성에 맞는 친환경 운송체계 구축 방안을 제시했다. 최수석 제주대학교 교수는 지자체와 대학 간 협력을  통한 그린수소 생태계 조성 방안과 지역 특화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이번 수소시범단지 실증사업은 재생에너지 변동성 극복과 안정적 RE100 구현을 위한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며 “제주형 RE100 비즈니스 모델 창출과 수소경제 활성화를 앞당기는 마중물로, 에너지 신산업 실증의 최적지인 제주도가 대한민국 에너지 대전환을 선도하겠다”고 장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