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성장! 함께 사는 특별시’ 새 시정 방향 제시전남광주통합특별시, 반도체·AI·재생에너지 성장축 도약 예고민 시장 “시민이 제안하고 토론하고 결정하면 행정은 따를 것”
  • ▲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1일 무안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취임사를 낭독하고 있다.ⓒ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
    ▲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1일 무안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취임사를 낭독하고 있다.ⓒ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

    민형배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1일 새벽 무안청사에서 열린 특별시의회에서 취임사를 하고 민선 첫 시정 운영 원칙을 제시했다.

    민 시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성장, 균형, 기본소득, 녹색도시, 시민주권을 시정 운영 원칙으로 제시했다. 그는 ‘압도적 성장! 함께 사는 특별시’를 내걸고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새 역사 출발을 선언했다.

    민 시장은 취임사에서 전남·광주가 오랫동안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정치적으로 서러움을 겪어왔다고 밝혔다. 그는 1980년 5월 신군부의 총칼 앞에서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무너지지 않도록 온몸으로 버텼지만, 그만큼 존중받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전남과 광주가 억지로 갈라진 뒤 경쟁과 갈등으로 힘을 소모해왔다고 언급했다.

    민 시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지역이 스스로 성장의 엔진이 돼야 나라 전체가 산다’는 통찰과 결단으로 전남과 광주가 다시 하나가 될 기회를 맞았다고 밝혔다. 전남과 광주가 대한민국을 뒤흔들 거대한 성장축으로 도약할 절호의 기회가 왔다고 선언했다. 최근 대통령이 직접 발표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와 국토공간 대전환 구상에 대해서도 대한민국의 산업과 성장지도를 새로 그리는 역사적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민 시장은 전남의 바다와 섬, 햇빛과 에너지, 농업과 생명의 힘을 언급했다. 광주의 민주주의 역사와 인공지능, 첨단산업, 교육과 문화 역량도 함께 제시했으며, 이 자원과 역량을 하나로 연결하면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우뚝 설 것이라고 확신했다.

    첫 번째 시정 원칙으로는 ‘압도적 성장’을 제시했다.

    민 시장은 정부가 약속한 대규모 지원과 특별법에 담긴 권한과 특례, 통합으로 커진 행정 역량을 묶어 성장의 판을 바꾸겠다고 밝혔으며, 최근 정부와 기업이 발표한 800조 원 규모의 전남광주 반도체 클러스터 구상도 언급했다.

    그는 이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찾아온 역사적 기회로 평가했다. 특별시의회가 관련 조례를 발 빠르게 제정한 만큼 앞으로 인재와 인프라를 패키지로 설계하겠다는 구상도 밝혔으며, 이를 통해 기업이 선택할 수밖에 없는 전남광주를 만들고, 청년이 고향에서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다.

    두 번째 원칙은 ‘균형’이다.

    민 시장은 광주권의 AI와 문화 역량, 동부권의 소재·항만·산업 역량, 서부권의 해상풍력과 에너지 역량, 중남권의 농생명·바이오 역량을 하나로 묶겠다고 밝혔다. 어느 한쪽으로 기울지 않고 동부와 서부, 광주와 전남의 모든 생활권이 독자적으로 기능하면서도 성과가 전남광주 전체로 순환하는 신성장 경제지도를 만들겠다는 원칙이다.

    기본소득 정책에서도 대한민국 선도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다짐했다.

    민 시장은 지역 안에서 소득이 돌고, 골목경제가 살아나며, 주민의 삶이 안정되는 길을 찾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본소득이 지역을 지키고 공동체를 살리는 정책이 되도록 정교하게 준비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녹색도시에 대한 책임도 강조했다.

    민 시장은 대한민국 에너지전환의 핵심 거점인 전남광주의 햇빛과 바람, 바다와 숲, 농지와 갯벌을 미래 경쟁력으로 제시했다. 서남권 해상풍력과 태양광, 에너지 저장과 전력망, RE100 산업 기반을 하나로 연결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를 통해 재생에너지가 지역의 소득이 되고, 기업의 경쟁력이 되며, 시민의 삶을 지키는 힘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민 시장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세계적인 탄소중립 선도 도시이자 지속 가능한 생태문명 도시로 나아가겠다는 입장도 피력했다.

    시민주권도 핵심 원칙으로 제시됐으며, 민 시장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정책 출발점과 행정 기준은 시민의 삶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민이 제안하고, 토론하고, 결정하면 행정은 따르겠다는 뜻을 밝혔다.

    민형배 시장은 “수도권에 휘둘리지 않고, 전남과 광주가 함께 성장하고, 시민이 자신의 삶을 바꾸고, 더 이상 차별받지 않고, 피 흘리지 않고, 아들딸들을 다른 곳에 빼앗기지 않으며, 지역이 스스로 미래를 만들 ‘힘’을 갖는 게 꿈” 이어 “시민의 삶과 지역의 내일을 바꾸고, 대한민국의 미래까지 새롭게 개척하는 담대한 도전의 시간을 맞아, ‘압도적 성장, 함께 사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를 특별시민과 함께 만들겠다”고 밝혔다.

  • ▲ 대한민국 제1호 광역행정통합 자치단체장인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취임을 앞둔 30일 오후 전남광주통합특별시청 무안청사를 방문해 간부공무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
    ▲ 대한민국 제1호 광역행정통합 자치단체장인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취임을 앞둔 30일 오후 전남광주통합특별시청 무안청사를 방문해 간부공무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