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지사, 포럼에서 바이오산업 육성 방안 발표향후 5년간 바이오기업 150개사 유치 목표2027년까지 레드바이오 전용 펀드 1274억원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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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가 바이오산업 육성 목표를 '그린바이오와 레드바이오의 융합으로 재생의료 중심의 의생명 바이오 거점 조성'으로 잡았다.전북도는 18일부터 19일까지 전북대학교 진수당에서 ‘글로벌 생명경제도시’ 비전 실현을 위한 2024 세계바이오혁신포럼(WBIF, World Bio Innovation Forum)을 개최한다.이번 포럼은 전북대학교 지역혁신센터와 카이스트(KAIST) 바이오혁신경영전문대학원이 주최하며 '메디컬푸드 및 기능성식품, 줄기세포 치료 및 오가노이드'를 주제로 진행된다.포럼은 국내외 바이오 전문가 20여 명이 참여해 최신 연구 동향과 기술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1일차에는 ‘메디컬푸드 및 기능성식품’에 대한 발제와 토론이 진행되고, 2일차에는 ‘줄기세포 치료와 오가노이드’ 기술에 관한 논의가 이뤄진다.김관영 전북지사는 18일 포럼에서 전북도의 바이오산업 육성 방안을 소개하며, 바이오산업 육성 목표로 ‘그린바이오와 레드바이오의 융합으로 재생의료 중심 의생명 바이오 거점 조성’을 제시했다.김 지사는 전북의 바이오산업 현황에 대해 LG화학·하림·풍림파마텍 등 전북의 대표적 바이오 관련 기업이 입주했고 기업들의 투자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또 현재 국내 유일의 독성 평가시험기관인 ‘안전성평가연구소’, 국내 유일의 방사선 비임상 연구소인 ‘첨단방사선연구소’와 건강기능식품과 관련한 산업 기반을 소개하며 전북 바이오산업의 경쟁력을 강조했다.또 전북이 과거 연평균 바이오기업 5개사를 유치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오가노이드사이언스’ ‘JBK랩’ 등 바이오 선도기업 30개사를 유치함으로써 올해 목표의 120%의 실적을 달성했으며, 향후 5년간 바이오 관련 기업 150개를 유치해 전북의 바이오산업 생태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2025년부터 바이오 관련 기업의 연구개발(R&D) 지원 규모를 200억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도 내놓았다.이와 함께 2027년까지 1274억 원 규모의 레드바이오 전용 펀드를 조성해 바이오벤처 등에 자금을 지원, 성장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도내외 기관 및 대학과 협업해 의사과학자, 메카노바이오헬스 전문인력, 제약산업 미래인력 등 바이오분야 인력 양성 방안도 제시했다.바이오 분야 규제완화와 관련해서도 김 지사는 최근 미국과 EU 등에서 헴프(의료용 대마) 사용과 재배가 합법화되고, 국내에서도 헴프의 의료용 원료로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특례를 활용해 전북이 헴프 연구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테스트베드로서 가능성을 강조하기도 했다.한편 글로벌 협력 방안으로는 지난 9월 독일에 위치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유럽연구소 내에 개소한 전북글로벌바이오기술협력센터를 중심으로 도내 대학에서 석·박사 2명을 파견해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전북 바이오기업들의 유럽시장 진출 교두보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부연했다.2025년에는 ‘보스턴 오픈이노베이션 활성화사업’을 새롭게 추진해 세계 바이오산업의 자금과 기술이 모이는 보스턴에 전북의 바이오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기술 연계 컨설팅, 바이오 USA 참가 등을 지원하겠다는 방침도 덧붙였다.김 지사는 “바이오산업은 전북의 미래 성장동력의 핵심이며, 이번 포럼을 통해 전북이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바이오산업 육성 5개년계획을 수립해 종합적인 로드맵을 마련하고, 바이오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