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자치구·광주은행 공동 추진… 할인율 7%→10%로발행규모 1000억원… 추가 비용은 광주시 60, 자치구 40% 분담재정 열악에도 광주시와 자치구 ‘민생 살리기’ 동행
  • ▲ 광주상생카드 특별할인 협약식.ⓒ광주광역시
    ▲ 광주상생카드 특별할인 협약식.ⓒ광주광역시
    광주광역시는 5개 자치구와 함께 새해 1월 한 달간 광주상생카드 10% 한시 특별할인을 추진한다. 

    12·3 계엄에 이은 탄핵 사태로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침체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것으로 공공배달앱 연말 특별할인 프로모션에 이은 긴급 처방이다. 

    광주시는 18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5개 자치구, 광주은행과 함께 ‘광주상생카드 특별할인 공동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임택 광주 동구청장, 백남인 광주 서구 부구청장, 김병내 광주 남구청장, 김종화 광주 북구 부구청장, 박병규 광산구청장, 고병일 광주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광주시와 5개 자치구는 내년 1월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광주상생카드 할인율을 기존 7%에서 10%로 늘린다. 이번 특별할인 기간 동안 광주상생카드 예상 발행 규모는 총 1000억 원이다.

    특별할인에 따른 지원 비용은 약 100억 원으로 예상되며, 이는 광주시가 60%, 5개 자치구가 40%의 비율로 분담하기로 했다.

    광주시와 5개 자치구는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위축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안정시키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

    광주시와 5개 자치구는 이번 특별할인으로 지역에서 소비가 늘어 자영업자·소상공인의 매출 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광주상생카드는 시민이 선정한 올해 ‘광주를 빛낸 스타정책’ 4위에 꼽힐 정도로 시민 호응이 높은 정책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소비자와 자영업자 모두에게 즉각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용자는 내년 1월1일부터 31일까지 1인당 선불·체크카드 통합 50만 원 내에서 10% 특별할인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선불카드는 10% 할인된 금액으로 즉시 구매나 충전이 가능하다. 체크카드는 충전(구매)한 금액 중 1월에 실제 사용한 금액에 대해서만 다음달에 10% 할인지원금(후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1월 실제 사용금액에 대한 할인 지원을 받을 수 있으므로 1월 이전에 충전(구매)된 금액을 1월에 사용할 경우에도 할인받는다. 예를 들어 2024년 12월에 충전한 금액을 특별할인 기간인 2025년 1월에 사용할 경우에도 할인 혜택을 받는다.

    광주시는 기존에 추진했던 광주상생카드 결제수수료(0.25%~0.85%) 전액 지원사업도 이어간다. 연매출 5억 원 이하 가맹점이 대상이다.

    광주시구청장협의회장인 임택 광주 동구청장은 “민생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서 전국 지자체 중 광주가 앞장선다”며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민생이 참으로 어렵다. 계엄과 탄핵정국으로 소비 심리가 더욱 얼어붙었고 연말 특수도 사라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추운 겨울을 맞이하고 있다. 5개 구청장님들이 힘을 모아준 덕분에 상생카드 할인율을 높일 수 있게 됐고, 한시적 할인이지만 이를 통해 소비 심리가 살아나고 민생에 활기가 돌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