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흥보∼월산보 10km 구간 취수 후 수질 개선 ‘영산강 물 활용’환경부, 광주시 건의 ‘물순환촉진구역’ 지정, 국비 지원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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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가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심각한 가뭄에 대비하기 위해 추진하는 ‘영산강 맑은 물 활용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광주시는 영산강의 건전한 물 순환체계 구축을 위해 올해부터 2030년까지 총사업비 984억 원을 투입, 서구 덕흥보에서 북구 월산보까지 약 10㎞ 구간의 하천 복류수를 취수해 수질을 개선하는 영산강 물 재이용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광주시는 특히 지난 9월5일 광주 민생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안전한 물 공급 방안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영산강 물 재이용 방안’에 대해 적극 지원을 약속한 만큼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윤 대통령은 당시 “영산강의 수질 개선과 수량 확보를 통해 광주 시민의 식수원으로 영산강이 제대로 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비 지원을 약속했다.윤 대통령은 지난해 남부지방에 닥친 1973년 이후 최악의 가뭄을 광주시민과 정부가 함께 힘을 모아 극복한 사례를 들면서 “안전한 물 공급 방안을 마련하는 것은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이며 생존의 문제”라며 광주시의 의견을 귀담아 들었다.환경부도 “광주가 지난해 극심한 가뭄을 겪으며 영산강 하천수를 식수로 사용한 바 있다”며 수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광주시의 건의에 적극 공감하고 영산강의 물 순환체계 개선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밝혔다.환경부는 이어 “홍수·가뭄 등 물 관련 재해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물순환촉진법이 이달 말 시행될 예정”이라며 “광주시가 건의한 물순환촉진구역 지정도 적극 검토해 영산강이 건강한 자연 생태계로 복원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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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는 이에 앞선 지난해 10월 ‘영산강 100리 길 Y-프로젝트’ 기본 구상 계획에서 2030년까지 2등급의 맑은 물이 흐르도록 수질을 개선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영산강 맑은 물 공급 구상’을 발표했다.‘영산강 유역 맑은 물 순환형 공급체계 구축사업’은 하루 10만t의 하상 여과수를 취수해 가뭄 때는 식수로, 평상시에는 하천유지용수로 활용하는 1석2조의 효과를 얻는 혁신적 방안이라는 평가다.광주시는 ‘영산강 유역 맑은 물 순환형 공급체계 구축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들어가 용역비 8억3800만 원을 투입, 영산강 상류부 수질 개선, 수량 확보, 대체 수자원 확보를 위한 최적의 대안을 마련할 방침이다.광주시는 영산강 유역을 물순환촉진구역으로 지정하고 국비 지원을 통해 맑은 물 순환체계 구축의 새로운 시발점으로 삼고, 광주시민이 강과 물의 혜택을 고루 누릴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