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영훈 지사 주재 태풍 ‘종다리’ 대비상황 긴급 대책회의 개최
  • ▲ 제9호 태풍 ‘종다리’ 북상 회의.ⓒ제주특별자치도
    ▲ 제9호 태풍 ‘종다리’ 북상 회의.ⓒ제주특별자치도
    제주특별자치도가 제9호 태풍 ‘종다리’ 북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일 오후 3시를 기점으로 비상 2단계 근무에 돌입했다.

    제주도는 20일 오후 3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오영훈 지사 주재로 태풍 ‘종다리’ 대비 상황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회의는 20일 오후부터 제주도가 태풍 ‘종다리’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올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협업 부서 및 유관 기관 등의 태풍 대비 조치 사항과 주요 대책 등 대비 태세를 선제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는 제주도교육청·해병대 제9여단·제주경찰청·제주지방해양경찰청·제주지방기상청·KT제주단과 한국전력공사·한국전기안전공사·한국가스안전공사 제주지역본부 등 유관 기관 관계자와 관련 부서장들이 참석했다.

    회의는 제주지방기상청의 태풍 현황 및 전망 보고,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의 태풍 대비 주요 조치사항 및 대책 보고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제주지방기상청은 제주도가 20일 오후부터 제9호 태풍 ‘종다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으면서 최대 순간풍속 20~30㎧의 강한 바람과 함께 밤 사이 시간당 30~5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20일 오후 3시 기준 태풍으로 인한 제주도 내 피해 상황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나, 향후 폭우와 강풍으로 인한 피해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유관 기관과 읍·면·동 지역과 실시간으로 위험정보를 공유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상습침수지역, 해안가 주변, 건설 현장 등 취약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피해 발생 시 유관 기관과 협업해 신속하게 응급 복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오 지사는 태풍으로부터 도민과 관광객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제주도와 민간단체, 유관 단체와 협업 체계를 더욱 공고하게 유지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오 지사는 “태풍 강도가 강하지는 않지만 위험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비상 상황이라는 생각하에 근무에 임해주길 바란다”며 “을지연습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재난 상황을 맞이하고 있는 만큼 더 각별하게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