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남매 가정에 새집 지어주기 위해 맞손
  • ▲ 김제시는 4일 초록우산 전북본부와 다둥이가정의 주거환경개선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김제시
    ▲ 김제시는 4일 초록우산 전북본부와 다둥이가정의 주거환경개선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김제시
    김제시는 4일 초록우산 전북본부와 다둥이가정의 주거환경 개선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광활면에서 농업에 종사하는 이모 씨 부부는 9명의 자녀를 두고 71세 된 부친까지 모시며, 총 12명의 가족이 방 2칸과 화장실이 1개인 노후주택에서 생활하고 있다. 저출산 문제로 지방 소멸 위기에 처한 김제시는 지대한 관심을 갖고 지원 방안을 모색하다 아동의 건강하고 행복한 성장을 지원하는 초록우산과 협력해 이 가정의 자녀들을 보다 나은 환경에서 양육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

    초록우산은 1인당 최저 주거기준을 충족하는 새집을 지어주기 위해 언론매체와 기업체를 통한 홍보 등 ‘사랑의 집 지어주기’ 사업으로 깨끗하고 소중한 보금자리(깨·소·금) 캠페인을 진행해 후원금을 모으고, 김제시는 건축 인·허가 절차 등 행정 지원을 통해 가급적 올해 안에 준공해 입주할 수 있도록 서둘러 공사를 추진할 방침이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어린아이들이 좁은 공간에서 생활하고 있어 마음이 아팠는데, 초록우산이 쾌적하고 아늑한 보금자리 마련에 앞장서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다자녀가정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캠페인에는 김제시건축사협회와 광활농협이 협력 의사를 밝혔고, 복수의 사회적기업도 재능 기부로 동참을 약속해 후원 릴레이가 시작됐음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