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국회의원에게 주민 여론 중심 의견 전달
  • 유의식 완주군의회의장은 지난 4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박찬대 국회의원을 만나 완주군의 핵심 현안인 ‘완주-전주 행정통합’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

    유 의장은 면담에서 “세 차례에 걸친 행정통합 추진이 주민 갈등과 지역사회 분열만 초래한 만큼 다시 반복돼서는 안 된다”며 “완주와 전주는 행정·지리·사회문화적 측면에서 서로 다른 발전 방향을 갖고 있는 만큼, 각 지자체의 자율성과 특성을 살리는 개별 발전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의장은 특히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과 국정 운영 기조에 따라 전북특별자치도의 성공적 정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라도 완주-전주 행정통합은 논의 자체가 중단돼야 하며, 중앙정부는 자치단체 간 통합을 강요하거나 유도해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완주군의회의 의견은 지역주민의 뜻을 기반으로 한다”고 전제한 유 의장은 “앞으로도 국회 및 중앙정치권과 활발히 소통해 완주군의 의견을 정확히 전달하고, 외부로부터의 일방적인 통합 압박에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공언했다.

    유 의장은 앞서 지난 5월 김두관 '이재명 대통령후보 직속 지방분권혁신위원장'을 면담하고, 완주군민의 의견과 행정통합의 부작용, 향후 지역 발전 방향 등을 논의한 바 있다. 유 의장의 이번 박 의원과 만남 역시 같은 맥락에서 완주군의 현실을 정치권에 정확히 알리기 위한 지속적 행보의 일환이다.

    완주군의회는 앞으로도 주민 중심, 지역 자율성 기반의 행정을 지향하며 완주의 독자적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