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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뉴스 제공 (제주경찰청 전경)
지난달 24일 제주시 노형동 소재의 한 호텔에서 중국 국적이 피해자 1명을 살해한 4명의 피의자 중 경찰에 자수한 1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3명의 중국인에 대해 제주지방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한 가운데 경찰이 제주에서 범죄를 발생시키는 외국인에 대해 엄격하게 수사할 것임을 천명했다.제주서부경찰서는 공동 피의자 중 3명이 구속된 사건은 암호화폐와 연관된 특수강도 사건으로, 이 사건은 지난 1월 11여억 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호텔 투숙객으로부터 강취한 중국인 6명을 검거한 사건에 이어 올해 제주에서 두 번째로 발생한 암호화폐 관련 사건이었다고 전했다.제주경찰청은 최근 외국인 연루돼 발생된 관내 강력 범죄가 △카지노 일대 △환전 과정 △암호화폐 거래 등의 과정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에 따라, △외국인 범죄에 대한 첩보 수집 △카지노 일대의 불법행위 단속 △외국인 밀집 지역에 대한 형사 활동 전개 등을 통해 범죄 예방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동시에 외국인에 의해 발생되는 강력범죄는 증거의 인멸과 피의자의 도주 우려가 매우 높다는 특성을 지니고 있어, 피의자 검거 후 신속하게 구속 영장을 신청하는 등 빈틈없는 수사와 철저한 채증에 나선다는 방침이다.김수영 제주경찰청장은 “제주경찰청은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청 및 KAC한국공항공사 등 유관 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제주특별자치도의 치안 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THAAD)배치와 코로나19 펜데믹의 영향으로 오랜 기간 발길을 끊었던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제주 입도가 늘자 제주 지역에서의 외국인 범죄도 증가되고 있다.최근 4년간 제주에서 발생한 범죄로 수사기관에 검거된 외국인은 △2021년 505명 △2022년 516명 △2023년 535명 △2024년(잠정) 60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