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21일 2024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 주요 성과 및 개선 방안 논의
  • ▲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 성과평가회.ⓒ제주도
    ▲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 성과평가회.ⓒ제주도
    제주특별자치도는 21일 오전 10시 본관 2층 삼다홀에서 ‘2024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 성과 평가회’를 개최했다.

    이번 평가회에서는 지난 6월17~19일 열린 포럼의 성과와 개선점을 공유하고, 내년도 포럼의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올해 포럼에는 독일·노르웨이·덴마크·영국·네덜란드·인도 등 유럽·아시아의 주한 대사와 나미비아정부를 포함한 10개국 26개 기관, 34개 기업, 9개 대학이 참석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논의를 펼쳤다. 

    등록 인원은 1048명으로 지난해 371명 대비 약 180% 증가했으며,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김상협 대통령 직속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 이종배·정태호 국회의원, 6개국 주한 대사관, 제임스 밀러 미국 아르곤연구소 부국장 등 국내외 정상급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제주도는 포럼을 다양한 세대 참여를 유도한 도민친화적으로 구성했다. 학생부터 청년에 이르는 미래 세대 참여 세션을 비롯해 제주의 2035 탄소중립 달성을 논의하는 청정(그린)수소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5개의 세션과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3개의 세션 등 총 12개의 세션으로 운영했다.

    특히 2035년 탄소중립 실현이라는 제주도의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위한 국내외 협력체계 구축의 초석을 다졌다. 

    제주도는 10개의 정부 혁신기관이 참여하는 ‘2035 탄소중립 비전 달성을 위한 혁신기관 협의체’를 출범시키고 공동선언문을 채택하는 등 기관별 전문성에 기반한 유기적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포럼 이후에도 에너지 분야 정부 출연 연구원, 안전·유통 전문 공공기관과 협업을 강화하고, 2035 탄소중립 제주 모델 실현을 위해 다양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독일·노르웨이·덴마크·인도·영국·네덜란드·미국 등 6개국 주한 대사 및 해외 저명인사가 참여한 ‘글로벌 라운드 테이블 세션’에서는 청정에너지 전환을 통한 국가별 탄소중립 사례와 정책에 대해 논의하고 제주의 2035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국제협력 및 연대 강화 방안 등을 모색했다.

    성과 평가회에서는 포럼의 국제적 위상 강화와 영향력 확대를 위한 전략이 논의됐다.

    포럼 참여 기관 확대를 위해 국제에너지기구(IEA)·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 등 글로벌 에너지 기구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산업부를 비롯한 다양한 정부 부처들의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한 지속적인 소통과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와 함께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의 질적 성장을 위해 대기업의 참여를 확대하고, 수소 전문기업의 기획전시 등을 통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전시 운영과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 개발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이번 포럼의 성공적 개최 요인으로 ‘명확한 비전 설계’와 ‘국제 행사 추진 경험의 축적’을 꼽았다.

    오 지사는 “지난해 그린수소 성공 자체의 힘으로 행사를 치렀다면 올해는 비전의 힘이 바탕이 됐다”면서 “세계적 수준의 포럼을 개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는 것을 확인한 것도 대단히 중요하다”고 자평했다. 

    포럼의 파급효과와 관련해서는 “제주관광에 대한 기대가 있는 수도권 시민들에게 새로운 제주 이미지를 제시해 관광지를 넘어 새롭게 변하는 제주를 보여줬다”고 자신했다. 

    이어 오 지사는 “사회 모든 영역에 수소가 적용되고 있는 만큼, 전 부서에서 내실 있는 포럼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세션 기획을 함께 고민해주기 바란다”며 “제주의 미래 비전을 잘 알릴 수 있도록 관광상품과 연계한 기획상품 개발에도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