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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이 의료시설이 부족한 농촌지역 주민들에게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농촌 왕진버스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지난 7월 풍양농협에서 처음 운영된 '농촌 왕진버스'는 농촌 주민들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향후 5개 지역농협에서도 차례로 운행될 예정이다.이 사업은 지난 5월 농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하는 것으로, 고흥군은 관내 7개 지역농협 전체가 사업에 선정돼 16개 읍·면민 모두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20일 녹동농협에서 원광대 광주한방병원과 협력해 의료 관계자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운영된 '농촌 왕진버스'는 300여 명의 주민에게 농작업질환 진료, 한방 진료, 검안 검사, 돋보기 처방 등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특히, 이번 행사는 녹동농협에서 자체 검진 항목을 추가하고 고흥종합병원과 협력해 양방 진료(영양제 등)도 함께 시행함으로써 더욱 포괄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주민들에게 호평을 받았다.공영민 고흥군수는 "의료서비스 대상자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적극적인 홍보와 사업 점검을 통해 취약계층이 소외되지 않도록 농협·병원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