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보건환경연, 생활하수 내 한 달 새 6배 급증… 의료기관 검출도 늘어
  • ▲ 보건환경연구원 하수 모니터링.ⓒ광주광역시
    ▲ 보건환경연구원 하수 모니터링.ⓒ광주광역시
    광주광역시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생활하수 내 병원체 모니터링과 환자감시데이터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이 동시 상승하고 있다며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광주보건환경연구원은 기존 감염병 환자 중심의 감시체계를 보완하기 위해 2023년부터 생활하수 내 병원체 모니터링을 매주 실시하고 있다. 

    지역 생활하수의 대부분을 처리하는 공공하수처리장 3곳(1하수, 2하수, 효천)의 하수를 매주 채수, 지역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주요 감염병 병원체들의 양 변화를 감시한다.

    최근 생활하수 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농도를 분석한 결과, 7월 2주차부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8월 1주차 코로나19 바이러스 평균농도는300copies/㎕로, 7월 2주차 50copies/㎕보다 6배 늘었다.

    또 광주지역 협력의료기관 9곳과 운영 중인 ‘호흡기바이러스감염증 병원체 감시’에서도 코로나19 검출률이 8월 1주차 29.7%로, 7월 2주차 6.8%보다 4배 상승했다. 이는 하수 감시 결과와도 유사하다. 

    정현철 광주보건환경연구원장은 “올 여름 휴가철 코로나19의 집단 발생이 우려되므로 기침 예절과 외출 전·후 손 씻기 등 개인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며 “광주보건환경연구원은 생활하수 내 병원체 모니터링을 지속 실시해 시민이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