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8t, 30년새 1000배 수확량 급감이동현 의원, 우량품종 개발 등 대책 촉구
  • ▲ 전라남도의회 이동현(더불어민주당, 보성2) 의원 ⓒ 전남도의회
    ▲ 전라남도의회 이동현(더불어민주당, 보성2) 의원 ⓒ 전남도의회
    전남 참꼬막 수확량이 30년 사이 1000배 가량 급감했다. 

    참꼬막 생산량은 해마다 가파르게 감소하고 있어 어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이에 전라남도의회 이동현(더불어민주당, 보성2) 의원이 참꼬막 생산량 감소를 극복하기 위한 우량품종 개발 등 대책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제383회 임시회 농수산위원회 해양수산과학원 소관 업무보고에서 참꼬막 생산량 감소 극복을 위한 우량품종 개발을 촉구했다.

    참꼬막은 전국 생산량의 99%를 전남산이 차지하는 대표적인 전남의 수산자원이자 핵심산업이다. 

    특히 꼬막 주산지인 보성군은 전남 생산량의 70%를 차지했다.

    하지만 수온 상승 등 기후변화와 남획 등과 맞물려 1990년대 연간 2만t에 이르던 생산량이 2010년 8500t, 2023년 28t으로 30년 사이에 1000배 가량이나 수확량이 급감하고 있다.

    또 성장이 빠른 개체부터 채취해 판매하기 때문에 우량종이 점차 줄고, 소형 개체에서 반복적인 번식이 이뤄져 양식 종자의 성장 둔화와 대량 폐사 발생률이 해마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동현 의원은 "참꼬막 생산량 감소로 어민들의 생업이 위태로운 상황까지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또 이 의원은 "참꼬막 생산량 감소의 원인은 남획으로 인한 성패 개체수 감소와 기후변화로 인한 폐사 때문으로, 우량품종의 모패를 충분히 살포하고 수온 변화에 강한 품종을 개발해 어민들의 소득 증대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답변에 나선 김충남 해양수산과학원장은 "우수한 꼬막 종자를 개발하고 살포해 어민들의 고민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이 의원은 이와 더불어 해양수산국 소관 업무보고에서도 꼬막 종자 구입 지원 사업의 예산 증액과 꼬막을 대체할 지역 생육환경에 적합한 어패류 개발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