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 기반 도시 전략 통해
  • ▲ 순천만국가정원 동원 전경 ⓒ순천시
    ▲ 순천만국가정원 동원 전경 ⓒ순천시
    전남 순천시의 '생태도시' 전략이 지방 소멸 극복을 위한 해법이 되고 있다.

    3일 순천시에 따르면 한국고용노동정보원이 최근 발간한 '지역산업과 고용' 여름호에서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순천과 광양을 제외한 20개 지자체가 소멸위험지역으로 분류됐다.

    순천시는 '소멸 위험지역'에서 제외될 수 있었던 것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으로 높아진 도시 경쟁력과 생태·정원을 기반으로 한 우수한 정주 여건이 주효했다고 분석이다.

    전남의 소멸 위험지수는 0.329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대한민국 제2의 도시'로 평가 받는 부산도 소멸 위험 단계에 진입해 광역 대도시마저 지방 소멸 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순천시는 지방 소멸을 막기 위해서는 우수한 정주 여건 뿐 아니라 지역의 좋은 일자리 마련을 으뜸으로 꼽았다.

    게다가 웹툰·애니메이션 등 문화콘텐츠로 청년들이 선호하는 고부가가치 문화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세계 최고 도시들과 경쟁하는 글로벌 문화산업 메카로 거듭나면, 지방 소멸 문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전략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은 대한민국 모든 도시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수도권 일극 체제가 빚어내는 다양한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 인근 지역과 연대·연합해 남해안 벨트 허브도시 완성으로 지방 소멸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