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역 60세 이상 예비후보 비율 61%… 17번째 제주도 25%20~40세 예비후보 단 한 명도 없어… 전국에서 유일지난 21대 총선 전북 지역 당선자 10명 중 9명이 50대
  • ▲ 전국 17개 시·도별 60세 이상 총선 예비후보자 등록 비율ⓒflourish
    ▲ 전국 17개 시·도별 60세 이상 총선 예비후보자 등록 비율ⓒflourish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가 4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예비후보자들의 나이에도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전북 지역에서 60세 이상 예비후보들의 비율이 높아 최고령, 최연소 예비후보자로 이름을 올린 후보들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북선관위 예비후보자 명부에서 1일 현재 최고령 예비후보는 김제시부안군의 박규남(78, 자유통일당) 예비후보로 1945년생이다.

    이어 전주시병 전희재(73, 국민의힘) 예비후보 1950년생, 정읍시고창군 정후영(71, 자유통일당)·남원시임실군순창군 강병무(71,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각각 1952년생, 익산시을 황세연(70, 개혁신당)·전주시병 정동영(70, 더불어민주) 예비후보가 각각 1953년생, 전주시을 정운천(70,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1954년생이다. 전북 지역 70세 이상 예비후보는 총 7명이며 최연소 예비후보는 전주시을 고종윤(44, 더불어민주) 예비후보로 1980년생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1일 현재까지 전북 지역에서 60세 이상인 예비후보자의 등록 비율은 약 61%로 전국에서 1위다.

    가장 많은 예비후보자가 등록한 경기도와 서울특별시의 60세 이상 예비후보 비율도 각각 40%, 36%로 전북자치도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이 외에도 광역·특별자치시 60세 이상 예비후보자 등록 비율은 인천 53%, 울산·세종 50%, 대구 40%, 대전 31%, 광주 30%, 부산 28%로 나타났다. 

    각 도에서도 충남 48%, 충북 45%, 강원 44%, 경북·경남 43%, 전남 41%, 제주 25%로 집계됐다.

    17개 시·도의 평균이 42%인 것을 감안하면 전북의 60세 이상 예비후보 비율은 낮지 않은 수치다.
  • ▲ 17~21대 총선 당선자 평균연령 변화 추이 ⓒflourish
    ▲ 17~21대 총선 당선자 평균연령 변화 추이 ⓒflourish
    이와 함께 20~30대 예비후보자도 전북 지역에는 전무한 것으로 집계됐다.

    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예비후보자 통계를 기준으로 전북 지역의 20세 이상, 40세 미만 예비후보는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20세 이상부터 40대 미만 예비후보가 없는 시·도는 전북특별자치도가 유일해 정치인들의 나이 편향이 심한 것으로 보여진다.

    실제로 지난 제21대 총선에서도 전북 지역의 10개 선거구 중 당선자 9명이 50대였으며 60대는 1명이었다.

    하지만 선거 출마 및 당선자 나이 상향은 전북 지역만의 현상은 아니다.

    전국 선거구의 지난 총선 당선자의 평균 나이 추세를 보더라도 전체적으로 우상향하는 추세를 확인할 수 있다.

    '세대교체' 목소리는 선거 때마다 여야 모두에서 나오고 있지만 선거 결과에 잘 반영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오는 4월 10일 제22대 총선에서는 전북 지역 유권자들의 표심이 '세대교체'를 향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