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최초 치매안심병원 지정을 통한 인프라 확충 예방·검진·치료·돌봄 등 치매 통합관리 체계 구축 디지털타운 공모사업 선정 등 치매친화적 플랫폼 갖춰
  • ▲ 전주시청 전경.ⓒ
    ▲ 전주시청 전경.ⓒ
    전국 제일의 치매안심도시를 추구하고 있는 전주시가 지난해 치매관리 확대 계획 등으로 인한 성과에 이어 올해는 치매관리의 보편성을 확보하고 접근성을 한층 향상시킬 방침이다.

    전주시는 3일 “민선 8기 치료-돌봄 걱정 없는 전국 최고 치매안심도시를 만들기 위해 치매관리 확대 계획을 수립해 ▲치매 통합관리 체계 구축 ▲치매관련 인프라 확충 △치매친화적 플랫폼 구축 등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전주시는 지난해 치매 통합관리 체계 구축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

    실제 전주시는 선제적 치매예방관리를 위해 치매로 진단받지 않은 시민을 대상으로 1만3천여건의 조기 검진을 시행했다.

    40개 의료기관과 무료 검진 협약을 체결해 검진의 접근성을 높였다. 치매 고위험군 1천여명을 대상으로 인지 강화 프로그램 및 치매예방교실을 운영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중위소득 120% 이하 자에 대해서만 지급하던 치매치료관리비의 소득 기준을 폐지하고 전체 등록 대상자로 확대했다.

    또 등록 치매환자 1만173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해 5천200여명의 돌봄 사각지대를 발굴했다. 이들을 상대로 맞춤형 사례관리 서비스와 지역사회 자원 연계, 돌봄재활 서비스를 제공했다. 경증 치매 어르신 대상 인공지능(AI) 돌봄인형을 지원해 치매 어르신의 정서안정을 돕기도 했다.

    이와 함께 치매 악화 방지 및 인지기능 향상을 위해 치매 환자 인지재활 프로그램을 보건소와 치매안심마을 내 복지관 등 총 11개반으로 운영했다. 치매환자 돌봄으로 지친 가족들의 스트레스 해소와 심리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치매가족들과 함께 힐링나들이를 운영하기도 했다.

    올해는 중위소득 120% 이하 자에게만 지원하던 치매감별검사비를 소득과 관계없이 모든 시민에게 지원할 계획이며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거동불편·원거리 거주 이용자에게 ‘안심 송영 교통서비스’ 지원을 통해 치매안심센터의 접근성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뿐만 아니라 전북 최초 치매안심병원 지정 및 공립치매전담형 요양시설 부지확정을 통한 인프라 확충에도 전력을 쏟았다.
    한편 전주시는 디지털타운 공모사업 선정 및 치매안심마을 추가 지정 등 치매친화적 플랫폼 구축을 앞장서고 있다.

    치매친화적 플랫폼 구축을 위해 지난해 6월 행안부 ‘치매안심 디지털타운’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8억원을 확보했다. 이와 관련 인공지능(AI) 기술 연계 협력을 위해 네어버클라우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주시 박진현 치매안심 과장은 “앞으로도 치매 환자와 가족이 지역사회에서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상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며 “치매 예방부터 진단·치료·돌봄에 이르기까지 공백 없는 치매 안전망을 구축해 전주를 제1의 치매 안심 도시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