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실시계획 고시…정시성·안전·환경까지 잡는 ‘시민 체감형 교통혁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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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시의 기린대로 BRT 구축사업 노선 예상도 ⓒ전주시 제공
전주 기린대로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구축사업에 대한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의 마지막 관문인 2단계 심사가 조건부로 최종 통과됐다.이번 중앙투자심사에서 행안부는 △일반 차로 감소로 발생할 수 있는 교통 영향 및 시민 의견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조건으로 승인 의결했다.이에 따라 전주시는 오는 2026년 개통을 목표로 기린대로 BRT 사업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현재 실시계획 승인권자인 전북특별자치도의 실시계획안 공고 및 의견 수렴 절차가 진행 중으로, 전주시는 조만간 승인이 이뤄지면 올 하반기 착공해 오는 2026년 개통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기린대로 BRT 사업은 전주 시내 중심도로인 기린대로(호남제일문~한벽교)의 9.5㎞ 구간에 버스중앙차로와 중앙정류장 등 기반시설을 설치하고, 교통체계를 개선하는 것이 핵심이다.기린대로에 BRT가 도입되면 △전용차로를 통해 빠르고 정확하게 운행하는 ‘정시성 높은 버스’ △상습정체구간의 개선과 신호체계 정비 등을 통한 ‘교통 혼잡 완화’ △중앙정류장 설치를 통한 ‘보행자 안전 확보’ △대중교통 활성화를 통한 ‘탄소 발생 저감’ 등 다양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에 앞서 전주시는 2022년 ‘기린대로 BRT 구축사업’이 조건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한 이후 2단계 심사를 위해 중기지방재정계획 수정, 정류장 설치 계획 마련 등 보완 요청 사항에 대해 수회 협의를 이어왔다. 이후 지난해 한 차례 고배를 마신 후 이번에 조건을 모두 충족시키며 최종 통과라는 결실을 맺게 됐다.최준범 전주시 대중교통국장은 “기린대로는 전주시의 대동맥으로, 이 도로 위를 오가는 수많은 시민의 하루가 조금 더 편하고, 조금 더 안전하고, 조금 더 예측 가능하게 바뀌는 것이 BRT 도입의 목적”이라며 “앞으로 공사 추진 과정에서 불편은 있을 수 있지만, 시는 시민 여러분의 신뢰를 바탕으로 활발하게 소통하며 불편을 최소화하고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