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가지 요금 등 제주 관광의 부정적 요소 근절에 나서
  • ▲ 제주특별자치도청 본관 1층 ⓒ노재균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청 본관 1층 ⓒ노재균 기자
    제주의 일부 음식점에서의 비싼 가격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가 이를 시정하기 위해 지난 6일 ‘가성비 높은 제주관광 만들기’ 민관협의체를 출범시켰다.

    협의체는 제주특별자치도·제주시·서귀포시의 관광산업 7대 분야의 소관 부서와 제주도관광협회 분과위원장 그리고 유관단체 대표들로 구성된다고 도는 밝혔다. 

    이들은 향후 △1인 메뉴 개발 △주문단위별 적정가격 제시 △음식점 외부 대표 메뉴가격 표시 △저렴한 현지맛집 정보 제공 등을 추진할 계획이며, 특히 관광협회에서는 행사장 내 관광불편신고센터를 지원해 문제 발생 시 즉각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도의 이와 같은 움직임을 두고 시장과 식당가 등 일선 음식점에서는 일부 영업소의 불찰로 의한 음식 가격 논쟁이 선량한 사업장에까지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 ▲ 제주동문시장 내 음식점 상차림 ⓒ노재균 기자
    ▲ 제주동문시장 내 음식점 상차림 ⓒ노재균 기자

  • ▲ 제주동문시장 내 음식점 상차림 ⓒ노재균 기자
    ▲ 제주동문시장 내 음식점 상차림 ⓒ노재균 기자
    실재 제주동문시장의 한 음식점에서는 활어회와 초밥, 전복죽과 탕 등이 제공되는 1인 식사인 ‘산방산’ 메뉴가 10여년 동안 가격 인상 없이 2만 원에 제공되고 있었다.

    제주 도심 속 쉼터로 손꼽히는 신산공원을 품고있는 ‘제주 국수거리’ 또한 제주의 대표 음식 중 하나인 고기국수 명소로, 1만 원이 넘지않는 가격에 다양한 제주의 국수를 선보이고 있다.
  • ▲ 고기비빔국수 상차림 ⓒ국수마당 본점 제공
    ▲ 고기비빔국수 상차림 ⓒ국수마당 본점 제공

  • ▲ 멸치국수 상차림 ⓒ노재균 기자
    ▲ 멸치국수 상차림 ⓒ노재균 기자
    이순실 국수마당 사장은 “국수거리의 국수집들은 사장님들이 모두 새벽부터 발품을 팔아 제주에서 난 재료로 제주를 찾는 모든 분들께 제주의 맛을 선물하여 드린다는 마음으로 음식점의 문을 연다”며 “제주의 음식이 비싸다는 오해로 제주를 찾는 발길이 줄어들고 제주에 대한 인상이 좋지 않아질까 걱정이다”고 말했다.
  • ▲ 제주특별자치도청 ⓒ노재균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청 ⓒ노재균 기자
    김희찬 제주특별자치도 관광교류국장은 “제주를 찾으시는 여행객들에게 더 큰 만족과 감동을 선사하기 위해 민·관이 긴밀히 협업하여 그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며 “일부 상인들의 그릇된 관행과 전횡은 근절하고 선량한 사업장에는 착한가격업소 추천 및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등의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정책을 펼쳐, 가치와 품격을 함께 높이는 제주관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