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24년 전남살아보기 참가자들이 마을 감자밭에서 감자가 잘 클 수 있도록 줄기 아래부분에 흙을 덮어주고 있다. ⓒ 보성군
    ▲ 2024년 전남살아보기 참가자들이 마을 감자밭에서 감자가 잘 클 수 있도록 줄기 아래부분에 흙을 덮어주고 있다. ⓒ 보성군
    "전남 보성에서 일단 한번 살아보시고, 느껴보시고 귀촌 하시면 인생이 바뀝니다."

    이는 전남 보성군이 도시민의 안정적인 농촌 정착을 돕기 위한 체류형 프로그램 '2025년 전남에서 살아보기'를 본격 추진하는 간절한 염원이다.  

    이 사업은 전라남도와 보성군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귀촌 유도 사업으로, 귀농귀촌 희망자들에게 일정 기간 동안 실제 농촌에 거주하며 정착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도록 돕는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3일 보성군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오는 5월 31일까지 2개월간, 귀농귀촌 희망자 7명을 대상으로 회천면 '다향울림촌'에서 1차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복내면 '한국천연염색 숨'에서는 5월부터 6월까지 2차 프로그램이 예정되어 있다. 

    참가자는 대한민국 귀농귀촌 포털 '그린대로'를 통해 모집 중이다.

    참가자들은 마을 주민과의 만남, 지역 탐방, 귀농‧귀촌 일자리 체험, 보성 주요 작물 재배 실습, 농기계 교육 등 정착에 필요한 실전형 교육을 받는다. 

    특히 보성군은 지역 특산물인 차(茶) 산업과 천연염색, 로컬푸드 등 지역 고유의 농산업과 문화를 연계한 프로그램을 구성해 단순 체험을 넘어 '보성에서의 삶'을 미리 살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체험에 참여한 연수생에게는 재능기부 활동 시 월 최대 30만 원의 연수비가 지원되며, 경제적 부담도 줄였다.

    보성군 관계자는 "참가자들이 지역공동체와 어울리며 보성의 농촌 문화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단순한 시골살이가 아닌, 실제 정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라남도는 전국에서 귀농귀촌 인구 유입이 가장 많은 지역 중 하나로, 다른 광역시도와 비교해도 뛰어난 자연환경, 기후 조건, 정착 지원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특히 지역별로 특화된 농산업이 존재해 도시민의 관심을 끌고 있으며, 전남의 체류형 귀촌 프로그램은 "실제 살아보며 농촌을 알아가는 모델"로서 주목받고 있다.

    보성군은 이번 1~2기 참가자를 통해 얻은 성과와 피드백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귀촌형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하고 체류 후 정착까지 연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강화할 계획이다.

    '전남에서 살아보기' 2기 프로그램은 오는 10월부터 11월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만 18세 이상 전라남도 외 지역 거주자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신청은 '그린대로(www.greendaero.go.kr)' 포털을 통해 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보성군 귀농귀촌지원센터 또는 보성군 인구정책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