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진안군의 개최여부 결정에 대해 관심기울이고 있다"진안군 "전국대회를 치러야 한다는 데 공감하지만 고민하고 있는 것 사실"현 임원 C씨 "혈세 소중함 알아야...지금이라도 늦었지만 재검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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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한국전문임업인협회 전북도지회 전경. 김성수기자
집행부의 독선과 불통으로 사고지역이 된 사)한국전문임업인협회 전북도지회가 전북특별자치도 진안에서 개최되는 '2025년 한국전문임업인전국대회'를 앞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이번 전국대회는 사)한국전문임업인협회가 주최하고 사)한국전문임업협회 전북도지회가 주관, 산림청과 산림조합중앙회, 전북특별자치도, 진안군이 후원하는 임업인의 행사다.총 사업예산은 6억원(한국전문임업인협회 자부담 포함 1억2000만원, 진안군 3억6000만원, 전북특별자치도 1억2000만원)이다. 이중 진안군 보조금은 3억6000만원으로 낙후되고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을 위해 지난 2002년 전북지역에 유치한 전국규모의 행사다.현재 집행부 사퇴로 인해 공석인 한국전문임업인협회 전북도지회는 김봉운 전 회장이 직무대행 및 전국대회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다.하지만 전국대회 주관사인 전북도지회가 모든 행사 계획과 수립, 보조금 교부, 집행, 정산보고서 제출, 업체선정 등을 지휘감독해야 하지만, 현재 사고지역이면서 집행부간 사분오열로 김위원장이 홀로 전국대회를 치뤄낼 수 있을지 의문이다.이에 전북도지회 일부 구성원들은 "전국대회를 취소할 수 없어 김위원장을 형식적으로 내세워 들러리 세운 것 아니냐"며 중앙회와 김위원장의 행보를 직격하고 강도높게 비난했다.특히 6억원의 혈세가 투입되는 전국대회를 앞두고 회원들의 화합과 지역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혈세 낭비 행사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기 때문이다.이런 와중에 전북도지회는 부랴부랴 지난 1일에서야 이사회를 개최해 전국대회 일정을 오는 9월 초에서 10월 23~26일까지 3일간 진안군에서 개최하기로 1차례 연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전국대회를 앞두고 회원들의 단합과 참여가 요구되고 있지만 정상적이지 않는 전북도지회의 사고지역에 사분오열되어 1회성 행사인 이번 전국대회 개최여부가 보여주기용 쇼에 불과한 것으로 향후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
한편 전북도지회 전 집행부는 정관에도 없는 상임부회장 자리를 신설하고, 특정 인물을 내정해 이사회에 참여시키는 과정에서 절차가 무시됐고, 선출직 감사의 회의자료 요구 거부와 회의참여를 배제해 지역언론 등의 비판으로 물러났다.현재 전북도지회 구성을 들여다 보면 내홍이 심감하다. 고창군협의회는 회원들의 연회비가 2년 동안 체납됐고, 장수군협의회는 전 집행부간 고소고발로 인해 장수경찰서에서 수사중에 있으며, 무주군협의회는 전문임업인협의회가 존재하지도 않아 진안 전국대회가 무용론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또한 이번 사태와 관련해 다수 회원들은 법적 대응에 착수했고, 전 전북도지회 임원 등 10여명을 중앙회에 징계와 함께 감사 요청을 한 것으로 드러나 전북도지회 내홍의 심감성을 현명하게 드러내고 있다.특히 이번 전국대회가 내년 6월 3일 개최되는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단체장의 치적쌓기나 예산낭비 등으로 비쳐질 수 있어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주목되고 있다.이와 사태와 관련 지역협의회장 C씨는 “전 집행부는 회원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편가르기와 불통으로 협회를 운영하는 형태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었다”며 "전북도지회에 관심이 없다"고 아쉬움을 밝혔다.윤원종 진안군 산림소득팀장은 "현재 처해있는 전북도지회의 상황은 알고 있지만 전국대회인 만큼 내부적으로 단합해 행사를 치러야 하는데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것은 맞다"며 "전북도지회와 적극적으로 교류하고 있다"고 밝혔다.송경호 전북특별자치도 산림자원과장도 "현재 전북도에서도 이번 행사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게 현실이지만 된다, 안된다 하고 단정지을 수 없어 15일까지 진안군의 결정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애로사항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