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수 전북자치도의원은 5일 "전북은행은 이자 장사를 일삼는 전북은행은 더 이상 향토은행으로 존재 가치가 없다"고 직격했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은행들의 고금리 이자놀이를 거론, 모든 은행들이 긴장한 가운데 김성수 도의원의 지적이 나와 전북도 제2금고를 박탈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전북은행의 ‘전체 예대금리차’는 5.83%로 전국 19개 은행 중 1위를 기록했다. 이는 대부분 시중은행이 2%대에 머무는 것에 비해 두 배 가까운 수준"이라며 "향토은행으로써 책임감은 저버린 채 서민 등골 빼 이자 장사에만 혈안이 돼 있다'고 전재 하고 개선되지 않은면 전북자치도 제2금고 박탁도 심도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북자치도는 도세가 열약한 광역 단체임에도 전북은행은 ‘정책서민금융을 제외한 가계예대금리차’와 ‘일반가계예대금리차에서’도 전국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책서민금융을 제외한 가계예대금리차’는 5.94%를 기록해 2위인 제주은행(4.87%)보다 1% 이상 높고, 같은 JB금융 소속인 광주은행(2.48%)의 두 배를 넘었다.

    전북은행의 일반가계예대금리차는 무려 7.30%로, 전국 19개 은행 중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해 올 상반기 기준, 일반가계예대금리차에서도 7.17%를 기록해 은행 중 가장 높았다.

    이와 관련 김성수 도의원은 "이는 역대 최악의 불경기로 인한 금리 인하 시기에도 예금금리는 빠르게 낮추고 대출금리는 고수한 결과에서 비롯했다"며 "전북은행이 향토은행으로서의 책임감은 저버린 채 서민과 중소상공인의 고통을 이용해 수익 올리기에 혈안이 된 은행이라는 것"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의원은 "전북은행이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올린 당행의 대출금리가 높아 보이는 이유는 정책서민금융대출,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의 비중이 높기 때문이라는 예대금리차 특수성 설명도 핑계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이는 정책서민금융을 제외한 일반가계예대금리차가 대단히 높은 이유에 대한 타당한 설명이 될 수 없다는 게 김 의원의 설명이다. 

    또 김의원은 "JB금융지주는 상반기 중 1주당 160원의 분기배당을 결정했는데, 이는 총 312억 원 규모이며 삼양사, 얼라인파트너스 등 주요 주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갔다"며 "결국 어려운 서민경제의 고혈을 짜내 주주 배당과 임직원들의 잔치를 벌인 셈"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의원은 "도민의 공공자금을 이용해 이자수익을 극대화하고 있음에도 지역 상생 기여도는 부족하다"며 "올해 예정된 도금고 재선정 시 예대금리차를 평가항목에 반드시 포함해야 하며, 전북은행이 고금리 수익에만 몰두할 경우 금고 자격 박탈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북은행은 현재 전북자치도 제2금고를 맡고 있다. 제1금고인 농협보다 협력사업비 부담은 낮으면서도 두 배 이상 높은 평균 잔액을 유지하고 있어 불합리하다는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