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공직자께 심려 끼쳐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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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용준 목포시의원이 지난 22일 해양쓰레기 정화활동 현장에서 조석훈 목포시장 권한대행에게 거친 항의성 언행과 관련해 지난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공식 사과했다.ⓒ박용준 목포시의원 페이스북 캡쳐
박용준 목포시의원이 지난 22일 목포 평화광장에서 열린 해양쓰레기 정화활동 현장에서 조석훈 목포시장 권한대행에게 거친 항의성 언행과 관련해 지난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공식 사과했다.박 의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사과문을 통해 “평화광장 데크는 경사가 급하고 폭염이 이어지던 시기로, 온열질환 위험 속에 60세가 넘은 시민들이 무리하게 활동에 참여하는 모습이 우려돼 조석훈 시장 권한대행에게 전화 항의를 했고, 현장에 도착한 부시장에게도 같은 문제를 지적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도 박 의원은 “그 과정에서 표현이 거칠었고, 언성 또한 높았다”며 “무엇보다 많은 시민들과 공직자들이 지켜보는 자리에서 적절치 못한 행동이었다”고 사과했다.박 의원은 “저의 경솔한 언행으로 마음에 상처를 받았을 시민 여러분과 목포시 공직자, 그리고 조석훈 권한대행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특히 권한대행체제에서 시정을 이끌고 있는 부시장 이하 목포시 공무원들께 누를 끼쳐 송구스럽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또한 “시의원으로서, 공직자로서 더욱 언행에 유의하고, 시민들의 건강과 목포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박 의원의 이번 사과는 논란 직후 빠르게 이뤄진 공식 입장 표명이라는 점에서 지역사회 일각에서는 진정성 있는 자세라는 평가도 나오는 반면, 공직자로서의 기본적 태도에 대한 자기 성찰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