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식물 연구·증식 ‘스마트산림바이오혁신성장거점’ 준공 200억 들여 산림비즈니스·종자양묘기술센터 등 기반시설 구축
  • ▲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8일 전라남도산림연구원에서 열린 ‘산림바이오 혁신성장 거점사업 준공식’에서 주요 참석자들과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전라남도
    ▲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8일 전라남도산림연구원에서 열린 ‘산림바이오 혁신성장 거점사업 준공식’에서 주요 참석자들과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전라남도
    전라남도산림연구원은 8일 ‘스마트산림바이오혁신성장거점’을 준공, 산림자원 산업화를 위한 미래 100년 도약의 첫발을 내디뎠다.

    산림바이오거점사업은 2019년 11월 산림청 공모사업에 선정돼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 등 각종 인허가와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배재수 국립산림과학원장, 윤병태 나주시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전남산림연구원과 국내 바이오기업인 ㈜내츄럴엔도텍·엔피케이㈜·㈜코씨드바이오팜·데이앤바이오는 지역 토종 산림자원을 활용한 화장품, 식의약 헬스케어 제품 개발을 적극 추진하자는 의미로 업무협약하고 제품에 필요한 원활한 원료 수급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전남산림연구원에 조성된 산림바이오혁신성장거점사업에는 총 200억 원이 투자됐다. 주요 기반시설은 △바이오 소재 원료 표준화 연구와 바이오기업 유치를 위한 산림비즈니스센터 △유용 산림자원 대량증식용 종자 저장고 및 조직 배양실을 갖춘 종자양묘기술센터 △종자파종 후 양묘를 위한 자동화 시설과 환경제어 시스템을 갖춘 스마트 온실 △어린 묘를 성묘로 대량 증식해서 원료물질을 공급해 나갈 생산단지 등이다.

    2010년 10월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제10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채택된 나고야의정서 발효로 보이지 않는 생물자원 전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국내 자생 산림바이오 소재를 활용한 제품화 연구가 중요한 상황이다. 

    최근 국내 바이오산업이 급격한 성장 추세에 있으나, 국내 바이오산업의 기반인 원료물질의 원활한 대량 공급 플랫폼이 구축되지 못해 대부분의 원료를 중국 등 수입에 의존해 국내 산림자원으로의 대체와 대량 공급 기반 구축이 시급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번 난대수종 등 산림바이오 소재를 활용한 국내 자생식물의 연구개발과 대량 증식 기반을 구축한 스마트산림바이오혁신성장거점 준공으로 전남산 산림 소재의 다양한 제품 개발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온난대 기후대에 속하는 전남은 생물다양성이 풍부해 생물자원의 보물창고”라며 “친환경 청정 먹거리인 산림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가공식품과 헬스케어 제품 개발 등 국내외 식의약산업계에 전남의 비교우위 자원이 적극 활용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