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전남대·KIAT 협약… 2차전지 실무인재 양성4년간 국비 120억 확보… 융합전공 개설 등 전문 체계 구축
  • ▲ 전남대학교 신소재공학과 학생들이 이차전지 전극 제조 실습을 하고 있다.ⓒ광주광역시
    ▲ 전남대학교 신소재공학과 학생들이 이차전지 전극 제조 실습을 하고 있다.ⓒ광주광역시
    광주광역시와 전남대가 산업계의 수요에 맞춘 실무형 2차전지 인재 양성에 본격 돌입한다.

    광주시는 2차전지 특성화대학으로 지정된 전남대와 관련 연구기관, 지역 2차전지기업들과 함께 2차전지분야 학사급 실무형 인재를 양성한다.

    이를 위해 광주시·전남대학교·KIAT(한국산업기술진흥원)는 2차전지 인력 양성 사업계획서를 최정 확정하고, 2일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지난 7월 초 교육부의 ‘2차전지 특성화대학 지정 및 지원사업’ 공모에서 3개 대학(전남대·국립부경대·한양대)이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협약에 따라 KIAT는 사업 추진의 종합 관리와 사업비 지급, 단계별 평가 등 2차전지분야 학사급 인재 양성의 성공적 수행을 위한 방향을 설정한다.

    전남대는 이를 기반으로 단계별 사업 추진과 목표 달성 등 사업을 실행한다. 전남대는 1년에 50명 이상의 산업 수요형 2차전지 인재를 길러낼 계획이다.

    광주시는 이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은 물론 인재 양성 사업비 등을 지원한다.

    세부 사업으로 △2차전지융합전공 개설 운영 △전문 장비 구축을 통한 기반시설 확충 △우수 교원 확보 △기업 연계형 실습 기반 조성 등을 추진한다. 또 △취업 지원 프로그램 △장학제도 운영 등 우수 인재들이 학업에 열중할 수 있도록 학생 지원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특히 광주시와 전남대는 4년간 국비 120억 원과 함께 전국 최초 2차전지 특성화대학이라는 지위를 선점하게 됐으며, 추가로 광주시는 8억 원, 전남대는 12억 원을 투자한다.

    여기에 지역 2차전지 관련 기업·연구기관들과 함께 산·학·연 협력을 기반으로 기존 전남대에서 수행하던 ‘2차전지 석·박사급 전문인재 양성사업’과 연계해 전문적인 2차전지 인재 양성 사다리를 더욱 탄탄하게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용승 광주시 인공지능산업실장은 “지난해 반도체 특성화대학에 이어 올해 2차전지 특성화대학에 선정됨에 따라 광주시의 첨단 전략산업을 이끌어갈 인재 양성과 산업 육성의 탄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2차전지 특성화대학 지원사업이 시작되는 첫해인 만큼 기반을 잘 다져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