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4회째를 맞아국내 최초 서예 특화 비엔날레
  • ▲ ‘2023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가 2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음달 22일까지 한달간 열린다. ⓒ김회영 기자
    ▲ ‘2023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가 2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음달 22일까지 한달간 열린다. ⓒ김회영 기자
    ‘2023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가 2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음달 22일까지 한 달 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북예술회관, 14개 시·군 전시공간 등에서 열린다.

    전북도가 주최해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한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는 서예문화 보존과 진흥을 위해 마련된 국내 최초의 서예 특화 비엔날레로 지난 1997년부터 2년마다 열린다.

    이번 비엔날레의 주제인 ‘생동(生動)'은 동양의 핵심 사상, 서예정신이자 ’생명의식’이 삶과 예술에 관통되기를 염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같은 주제의식은 서예의 근본적 정신 추구를 바탕으로 서예의 흐름을 탐색해 보는 ‘생생불식의 덕성’, 한글서예의 예술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한글서예의 원형과 확장’ 등 전시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문자의 아름다움과 감동을 선사하게 된다.

    올해 행사의 가장 큰 특징으로 40개국의 작가 3천여 명이 참가하며 주한 외교대사 29명이 참여한 전시회와 국내작가 천 명이 참여한 한글 천인천시 등 전시행사에 전주 한지를 사용했다.

    특히 각국을 대표하는 주한대사 중 29명이 참여하는 ‘주한외국대사서예전’에서는 전주 한지에 거칠게 표현된 세계 언어의 다양한 서예작품을 만날 수 있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제서예전시인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가 세계적인 행사로 성장하고 있다”며 “서예의 본질을 지키면서도 다른 국가, 다른 장르와의 융합, 교류를 통해 전북 서예의 세계화, 관광자원화 실현에 노력하고 ‘한국 서예’의 큰 바람을 일으키는데 서예비엔날레가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