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타당성 인정… 연차별 단계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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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광역시교육청 전경
‘광주광역시교육청 청사전환배치’사업이 지난 23일 개최된 교육부의 제4차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서 조건부 승인됐다.이번 승인은 지난 7월 제3차 중앙투자심사에서 재검토 통보 이유인 사업 규모와 사업비를 현실화하고, 주차장 확충 등 핵심 사항은 보완한 결과다. 이에 제4차 중앙투자심사에서는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인정해 조건부 승인이 이뤄졌다.다만 심사에서는 △재정 효율화 방안 보고 △도시관리계획 결정 결과 보고 등을 추가 부대의견으로 제시됐다.광주교육청은 광주시청의 ‘2030 도시관리계획 재정비 용역’에 신청사 부지를 반영해 추진 중이며, 시청의 용역 추진 일정에 따라 도시관리계획 결정이 완료될 예정이다. 이후 내년 중앙투자심사에서 부대의견 이행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다.현 청사는 1988년 준공된 이후 37년 이상 경과한 노후 건축물로, 신축 당시 142명에서 현재 526명으로 인력과 조직이 크게 확대되며 사무공간과 주차시설이 심각하게 부족한 상황이다.청사 이전은 10년 이상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온 숙원사업으로, 이정선 광주교육감 취임(2022) 이후 본격 추진돼 2023년 청사전환배치 사전타당성조사 용역 착수 및 2024년 주민설명회 등 체계적 절차를 거쳐 신청사 이전의 기반을 마련했다.신청사 부지는 광산구 신창동 광주시교육청시민협치진흥원 부지(999-9번지 일원)로 확정됐으며, 연면적 3만1364㎡(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신축될 예정이다.총사업비는 1298억 원(교육부 교부금 308억 원, 자체 재원 990억 원)으로, 2026~27년 설계공모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28년 착공, 2030년 준공·이전을 목표로 하며, 단계별 재정 투입을 통해 사업비를 효율적으로 집행할 계획이다.광주교육청은 어려운 재정 여건을 고려해 지난 8월 ’광주광역시교육청 신청사 건립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를 제정해 기금 적립을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했다.신청사 이전 후 현 청사를 학생·교직원·시민을 위한 통합지원형 복합공간 ‘빛(光):담센터(가칭)’로 재편해, 돌봄·독서·예술·교직원 지원 등 광주교육의 공공서비스 거점으로 새롭게 활용할 계획이다.광주교육청은 앞으로 재정 상황과 행정 절차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진 속도와 시기를 탄력적으로 조정하면서 사업의 안정성과 지속 가능성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이정선 광주교육감은 “이번 중앙투자심사 결과는 청사 이전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청사전환배치가 광주교육의 미래 행정기반을 새롭게 구축하는 사업인 만큼, 시민과 교육공동체가 공감할 수 있도록 계획적이고 투명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