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동부행복치안센터, 지난 12일 주민 신고 접수 후 즉시 출동구좌읍 행원리 거주 78세 남성, 4시간 만에 자택에 무사히 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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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자치경찰단 동부행복치안센터 전경 ⓒ노재균 기자
제주자치경찰이 지난 12일 길을 잃고 헤메는 78세 남성 A씨를 구조해 무사히 자택으로 인도했다.구조된 78세 남성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에 거주하는 주민으로 지난 2003년 알츠하미버 병(Alzheimer's disease, 치매) 판정을 받은 환우였다. -
- ▲ 이재훈 제주도자치경찰단 동부행복치안센터 자치경사가 지난 12일 길을 잃고 헤메는 78세 남성 A씨를 구조하고 있다. ⓒ제주도자치경찰단 제공
75세의 부인 B씨에게 담배를 사러 나간다고 말한 뒤 집에서 외출한 A씨는 홀로 자택에서 10㎞ 떨어진 구좌읍 평대리 비자림로 인근까지 4시간 가량 헤매며 도보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비자림 인근 도로에서 A씨의 동태를 살피고 이를 심상치 않게 여긴 주민들은 제주자치경찰에 신고했고, 제주도자치경찰단 동부행복치안센터는 신고 접수 후 출동 5분 만에 A씨를 발견했다. -
- ▲ 이재훈 제주도자치경찰단 동부행복치안센터 자치경사가 지난 12일 길을 잃고 헤메는 78세 남성 A씨를 주거지로 후송한 후 집 안으로 인도하고 있다. ⓒ제주도자치경찰단 제공
A씨를 발견한 이재훈 제주도자치경찰단 동부행복치안센터 자치경사는 도로 가장자리에서 혼잣말하며 배회 중인 A씨의 말투가 어눌하고 반복적이며 불분명한 것을 듣고 A씨의 인지 상태를 예감했다.이후 이 경사는 A씨의 소지품을 확인해 부인 B씨와 연락을 취해 A씨의 주거를 확인한 뒤 순찰차로 A씨를 자택까지 안전하게 후송했다.이 경사의 손을 잡고 집에 돌아온 남편 A씨를 본 아내 B씨는 경찰관들에게 “무사히 데려다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를 건넨 뒤, 남편 A씨의 손을 꼭 잡은 부인 B씨는 눈시울을 붉혔다. -
- ▲ 이영철 제주도자치경찰단 관광경찰과 동부행복치안센터장이 A씨의 구조상황과제주도자치경찰단의 ‘안전취약계층 돌봄순찰 추진계획’에 관해 기자에게 설명하고 있다. ⓒ제주도자치경찰단 동부행복치안센터 제공
A씨의 발견하고 귀가를 도운 이재훈 제주도자치경찰단 자치경사는 “자치경찰단 일원이라면 누구라도 했을 일”이라고 말을 아끼며, “아버지가 올해로 82세가 되셨는데 아버님과 같은 분을 댁으로 무사히 안내해 드렸다는 사실이 기쁘고 어르신(A씨)께서 앞으로 건강하고 행복하게 장수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영철 제주도자치경찰단 관광경찰과 동부행복치안센터장은 “중산간 지역의 어르신들은 자녀분들과 같이 거주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걱정하며, “행복치안센터에 복무하는 자치경찰들은 어르신들의 안위와 치안을 지킴을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 ▲ 제주도자치경찰단 동부행복치한센터 현판 ⓒ노재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