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 도지사는 14일 주제주중국총영사관을 방문해 첸 지안쥔 중국총영사를 통해 제주 모슬포 선적 근해연승어선 887어진호(29t) 선원 8명 모두를 구조해 준 사실에 대해  중국정부와 중국해경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오 지사는 “13일 오후 6시경 동중국해 서귀포 남서쪽 563㎞ 해상에서 불의의 침수 사고가 발생했으나, 중국 해경의 인도적 구조 활동을 통해 소중한 선원들의 생명이 모두 지켜졌다”며, “도는 오는 9월 한중 수교 33주년 기념행사에 중국 해경 관계자를 제주로 초청해 명예제주도민증을 수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 14일 오영훈 제주지사가 주제주중국총영사관을 방문해 첸 지안쥔 중국총영사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제공
    ▲ 14일 오영훈 제주지사가 주제주중국총영사관을 방문해 첸 지안쥔 중국총영사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첸 지안쥔 중국 총영사는 “중국과 한국은 바다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는 이웃으로, 천년이 넘는 교류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며, “특히 해상 안전과 어민 상호협조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이뤄왔다”고 화답했다.

    이어 “2024년 한국의 도움으로 7건의 중국 어선이 구조됐고 부상을 입은 중국 선원들은 제주에서 정성껏 치료받은 사례들은 양국 우호를 보여주는 감동적인 순간”이라고 말했다.

    887어진호는 지난 13일 오후 6시11분쯤 동중국해 서귀포 남서쪽 563㎞ 해상에서 침수 사고가 났지만, 제주해경청의 구조 협조를 받은 중국해경에 의해 오후 8시 20분경 선원 8명 모두 무사히 구조됐다.

    승선원 8명은 모두 건강에 이상이 없는 상태로, 15일 오전 제주로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