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용역·물품구매 등 378건 심사… 재정 건전화, 투명성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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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주시 ‘2024년 찾아가는 계약심사’ 활동 모습.ⓒ나주시
나주시는 지난해 계약원가심사제도를 통해 약 11억8000만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4일 밝혔다.계약원가심사는 시 본청과 직속기관 등에서 발주하는 공사, 용역, 물품·제조구매사업에 대한 계약 체결 전 원가 산정의 적정성을 심사하는 제도로 전문공사 1억 원, 종합공사 2억 원, 용역 5000만 원, 물품 1000만 원 이상을 대상으로 한다.나주시는 지난해 1127억 원 규모의 사업 378건에 대한 계약심사를 진행해 공사 6억3000만 원, 용역 4억3000만 원, 물품 1억2000만 원 등 총 11억8000만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이를 위해 나주시는 상·하반기 직원 직무교육과 계약심사 사례집을 발간·배포하는 등 올바른 예산 집행과 재정 건전화에 중점을 둔 직무 역량 강화에 주력했다.특히 단순한 감액 심사가 아닌 공정하고 합리적인 원가 검토와 부실 시공 예방 등에 주안점을 두고 심사를 추진했다.대형 공사장과 설계변경 대상 사업의 경우 찾아가는 계약심사를 통해 현장의 문제점을 상호 소통하며 대책을 마련하고 다양한 원가심사 기법과 현장 여건에 적합한 공법을 적용해 공사 품질을 향상시켰다.여기에 지난해부터 선제적인 민생안정대책의 일환으로 ‘제 값 주고 제대로 시공하기’ 캠페인을 펼쳐 적정한 원가 산정에 기반해 청렴한 지역 건설문화를 조성하는 데 힘썼다.나주시는 앞으로도 예산 낭비 요인을 사전에 차단해 행정의 신뢰도를 높이는 한편 민생안정과 지역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품셈에 규정한 금액보다 과소계상된 금액은 현장과 재정 여건을 검토해 제 값을 적용할 방침이다.윤병태 나주시장은 “효율적인 계약 심사를 통해 발주 부서의 신속 집행을 지원하고 사업 추진 전 불필요한 예산 누수가 없도록 현장 중심의 심사를 진행해 예산을 절감했다”며 “절감한 예산은 사회기반시설과 편의시설 확충,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