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용 토기 직구장경평저호, 현재까지 16점만 출토된 특수 유물
  • ▲ 군산시(시장 강임준)는 해양문화를 기반으로 발전한 마한소국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군산 미룡동 고분군’에 대한 2024년 발굴 및 시굴조사 성과를 20일 공개했다.(첫번째 제사용 토기 ‘직구장경평저호’, 두번째 화재유구(근경), 세번째 5호분 5호 옹관묘)ⓒ군산시
    ▲ 군산시(시장 강임준)는 해양문화를 기반으로 발전한 마한소국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군산 미룡동 고분군’에 대한 2024년 발굴 및 시굴조사 성과를 20일 공개했다.(첫번째 제사용 토기 ‘직구장경평저호’, 두번째 화재유구(근경), 세번째 5호분 5호 옹관묘)ⓒ군산시
    군산시는 20일 해양문화를 기반으로 발전한 마한 소국의 역사를 간직한 ‘군산 미룡동고분군’에 대한 2024년 발굴 및 시굴 조사 성과를공개했다.

    이번 발굴에서는 마한계 목관묘 18기, 옹관묘 18기, 화재 유구 1기 등을 조사했으며, 마한계 토기 35점(옹관 제외) 및 지도자급 위세품인 소환두대도(자루 끝에 고리가 달린 칼)등 다수의 철기 유물을 발굴했다.

    특히 화재 유구는 마한의 매장의례(의식)와 관련된 것으로, 현재까지 마한 유적에서 조사된 사례가 없어 매우 가치가 높고, 마한의 매장의례 복원에 핵심 유구로 평가된다.

    발굴된 토기 중 ‘직구장경평저호’는 제사용 토기로 만경강 상류(완주·전주)를 중심으로 지금까지 16점 정도만 출토된 특수 유물이다. 이 토기를 통해 군산을 비롯한 금강 하류에서는 처음 출토돼 군산지역 마한 소국의 융성을 확인할 수 있다.

    군산대학교 내에 위치한 ‘군산 미룡동고분군’은 군산시 서쪽을 남-북 방향으로 관통하는 월명산 산줄기에 해당하며, 해발 40~45m의 능선을 따라 고분과 주거지가 조성돼 있다.

    이번 조사는 2022년 '역사문화권 정비에 관한 특별법' 개정에 따라 군산시가 국가유산청과 전북특별자치도의 도움을 받아 대한민국 문화 성립의 한 축을 담당한 마한 역사를 복원하기 위해 실시했다. 발굴조사는 군산대학교박물관이 담당했다.

    군산시는 내년도  미룡동고분군 발굴 및 시굴 비용을 확보해 내년 봄 조사를 다시 시작하며, 2026년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국가유산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 ▲ 군산시(시장 강임준)는 해양문화를 기반으로 발전한 마한소국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군산 미룡동 고분군’에 대한 2024년 발굴 및 시굴조사 성과를 20일 공개했다.(첫번째 미룡동 고분군(전체사진), 두번째 마한유적발굴5호분 1호 목관묘, 세번째 발굴조사 출토 마한 토기 일괄)ⓒ군산시
    ▲ 군산시(시장 강임준)는 해양문화를 기반으로 발전한 마한소국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군산 미룡동 고분군’에 대한 2024년 발굴 및 시굴조사 성과를 20일 공개했다.(첫번째 미룡동 고분군(전체사진), 두번째 마한유적발굴5호분 1호 목관묘, 세번째 발굴조사 출토 마한 토기 일괄)ⓒ군산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