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제주대서 현판식… 78명 연구진 참여로 청정에너지 혁신 선도 과기부 지역혁신센터 선정… 해수 전해조 개발, 재생에너지 연계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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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대학교는 30일 제주대학교 공과대학 4호관에서 그린수소글로컬연구센터(센터장 김상재)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역혁신 선도연구센터(RLRC) 사업에 선정된 이 연구센터는 2031년 4월까지 약 7년간 국비 101억 원, 도비 21억 원 등 144억9400만 원을 투입해 운영된다.센터 운영에는 제주대 에너지신산업연구소가 주관하며, 제주대 소속 교수 8명과 박사급 연구원 12명을 포함해 총 78명의 연구진이 참여한다.센터는 기존 담수(수돗물) 전기분해 방식을 넘어 해수를 활용한 일체형 해수 전해조 개발에 주력한다. 또한 제주의 풍부한 재생에너지와 연계한 실용화 기술 개발, 그린수소 생산량 분석 및 예측, 최적 운영관리 시스템 개발을 추진한다.이를 바탕으로 원천기술을 확보해 제주형 그린수소 생산의 핵심 기술력을 선점하고, 전문 연구인력 양성과 산업계에 기술 이전으로 지역 수소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이를 기반으로 센터는 제주도의 탄소중립과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뒷받침하는 거점 연구개발(R&D) 센터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이날 현판식에는 오영훈 제주지사, 김일환 제주대학교 총장, 황판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장, 박노철 한국연구재단 공학단장, 김상재 그린수소글로컬선도연구센터장을 비롯한 유관 기관, 참여 기업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사업에 참여하는 제주테크노파크·제주연구원·한국생산기술연구원·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창조경제혁신센터와 대경엔지니어링·다원시스·젯트·이누씨·제우스·틸론 등 기업들도 자리를 함께해 제주 수소산업의 혁신성장을 위한 협력을 다짐했다.오 지사는 “해상풍력으로 전기를 생산하고 해수를 분해해 그린수소를 만들어내는 용암해수 전해조 개발계획은 대단히 두근거리는 도전”이라며 “제주도는 그린수소글로컬연구센터의 연구활동을 적극 뒷받침하겠다. 제주도와 제주대학교가 신산업분야에서 더욱 긴밀히 협력해 시너지를 창출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일환 제주대 총장은 “제주는 풍력발전을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에서 소중한 실증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센터가 제주의 풍력자원과 기술을 바탕으로 그린수소산업의 중심으로 성장할 주요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