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김치 스타셰프 푸드쇼’ 흑백요리사 요리 시연 인기‘천인의 밥상’ ‘김치마켓’ 등 총 매출 7억여 원 기록
  • ▲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지난 18일 시청 야외음악당에서 열린 제31회 광주김치축제에 참석해 김치마켓 등을 둘러보고 있다.ⓒ광주광역시
    ▲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지난 18일 시청 야외음악당에서 열린 제31회 광주김치축제에 참석해 김치마켓 등을 둘러보고 있다.ⓒ광주광역시
    광주광역시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 동안 시청 광장 일원에서 열린 ‘제31회 광주김치축제’에 6만8000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가고 7억여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우주 최광(光) 김치파티’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올해 광주김치축제는 기존의 김치 담그기 체험과 경연대회, 판매 위주에서 벗어나 ‘광주김치 스타셰프 푸드쇼’ ‘천인의 밥상’ 등 직접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관람객의 호응을 이끌었다.

    특히 넷플릭스 드라마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최현석·여경래·파브리치오 페라리 셰프와 사찰음식 명장 정관스님이 참여한 ‘광주김치 스타셰프 푸드쇼’는 큰 인기를 끌었다.

    4명의 요리사는 광주시가 해마다 여는 ‘대한민국 김치 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광주김치를 소재로 △갓김치 간장게장 리조또 △대하김치 통새우 고기찜 △맨드라미 백김치 묵밥 △갓물김치 문어 냉파스타를 관람객 앞에서 직접 만들고, 100명의 관람객이 이들 요리를 시식하며 현장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광주김치 스타셰프 푸드쇼’는 관람객들의 문의 쇄도로 인터넷 방송 '헬로광주'를 통해 유튜브로 생중계됐다.
  • ▲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광주광역시청 광장 일원에서 열린 제31회 광주김치축제에 방문한 관람객들이 김치마켓에서 김치를 사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광주광역시
    ▲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광주광역시청 광장 일원에서 열린 제31회 광주김치축제에 방문한 관람객들이 김치마켓에서 김치를 사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광주광역시
    김치마켓은 문전성시를 이뤘다. 최근 산지 배추 가격 상승으로 김치 가격에 대한 많은 우려에도 배추김치 1kg에 8000원부터 판매해 저렴하고 품질 좋은 김치를 구매하려는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일부 업체의 경우 조기 매진되는 등 김치축제 사흘 동안 4억100만 원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올해 ‘천인의 밥상’은 항아리통삼겹바비큐·김치치즈삼겹말이·당근김치타코·보리열무육회비빕밥·묵은지잡채·김치말이국수·김치전 등 30여 종류의 김치요리를 선보이며 2억2200만 원의 판매를 기록할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고품격 그리너리(촬영용 세트나 배경 제작에 필요한 식물류 또는 식물성 장식물) 공간, 다회용기(9종 14만여 개) 사용, 합리적인 음식가격 등도 호평으로 이어졌다.

    이밖에 뮤지컬 ‘나의 첫 김치파티’, 김치댄스 ‘나는 김치입니다’와 시대별 김장복장의 변천사를 선보인 ‘김치 패션쇼’ 등을 통해 김치가 단순히 먹는 음식이 아닌 세계가 열광하는 K-콘텐츠의 핵심임을 실감케 했다. 

    올해 김치축제 현장에는 외국인관람객이 크게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프랑스·영국·미국·일본·헝가리·베트남·캐냐 등 15개국 이상에서 온 외국인이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을 위한 ‘글로벌 김치 라운지’에는 스탬프투어를 하는 외국인으로 가득했다. 어린이를 위한 ‘김장 오락실’도 가족 동반 관람객이 많이 찾는 명소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