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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는 오는 11월2일부터 흑두루미(사진) 탐조 여행상품을 예약제로 운영한다.매년 10월 말 순천만에서는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장관이 펼쳐진다.멸종위기종인 겨울의 진객 흑두루미의 월동 모습이다.순천만에서 겨울을 보내는 흑두루미는 행복·장수·부부애를 상징하는 '행운의 새'로도 알려져 있다.이번 여행상품은 흑두루미의 먹이활동을 관찰하고 순천만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등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했다.해설사의 생생한 순천만 이야기와 탐조 전문 장비 대여, 현지 전문가의 탐조 포인트 안내 등 탐조가 낯선 관광객도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콘텐츠를 준비했다.탐조 여행상품은 간단하게 탐조를 경험하는 당일형과 온전히 탐조를 즐길 수 있는 1박2일형 두 가지로 운영한다.예약은 흑두루미 탐조여행 누리집을 통해 할 수 있다.순천시 관계자는 "흑두루미를 위해 전봇대를 뽑고, 순천만의 원시성과 자연성을 지켜왔다.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대자연 속에서 치유하는 시간을 보내고 특별한 행운도 만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