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보존·활용, 역사박물관 건립·운영 협력 업무협약 해남청자 등 유물 이관도 검토, 공립박물관 건립에 힘 실어
-
해남군과 국립해양유산연구소가 해남역사박물관 건립과 운영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해남군은 14일 명현관 군수, 김성배 국립해양유산연구소장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남군 문화유산 보존과 활용, 해남역사박물관 건립과 운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고대 국제 해양교류의 중심지인 해남의 해양역사와 문화를 일반에 널리 알리는 다양한 사업을 함께 추진하고, 수중유산의 발굴 및 조사, 해남군 출토 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을 적극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특히 해양유산연구소는 해남군이 추진 중인 해남역사박물관 건립과 운영에 자문과 지원을 하고, 해남지역 출토 선박 등 유물 전시 및 연구를 위한 자료 이관, 대여 등에 협조하기로 했다.국립해양유산연구소 비귀속 유산 중 해남청자 등의 유물 이관과 관련해서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협의를 진행하면서 해남역사박물관 건립 속도가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김성배 국립해양유산연구소장은 “해남은 우리 해양역사에서도 아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지역으로, 역사박물관을 건립하겠다는 해남군의 의지에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밝혔다.해남군은 박물관 소장품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박물관 자료 수집 및 관리 조례’를 제정해 해남 관련 유산들의 소멸 위기를 제도적으로 막기 위한 행정 기반도 마련했다.조례를 통해 우선 해남 유물 대국민 기증, 기탁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으며, 수집한 자료는 군청 임시 수장고에 안전하게 보존하고 있다. 해남역사박물관은 올해 문화체육관광부 사전타당성평가를 거쳐 2028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명현관 해남군수는 “이번 양 기관의 협력이 해양역사와 문화를 일반에 널리 알리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다양한 기관들과 업무 협조는 물론 군민들의 공감대를 모아 해남역사박물관 건립이 내실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