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태 나주시장 “순천만, 울산 태화강 넘는 73만 평 규모 국가정원 조성” 포부개막 뮤지컬 공연, 드론·불꽃쇼, 송가인 축하공연까지 관광객 인산인해
  • ▲ 2024나주영산강축제 주무대.ⓒ나주시
    ▲ 2024나주영산강축제 주무대.ⓒ나주시
    나주 영산강정원에서 개최된 ‘2024 나주영산강축제’에 지난 9일 개막 첫날에만 11만여 명의 인파가 몰리면서 역대 축제 개막식 방문객 기록을 갈아치웠다. 

    나주시는 지난 9일 영산강정원 주무대에서 2024 나주영산강축제 개막식을 갖고 오는 13일까지 5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개막식에는 윤병태 나주시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신정훈 국회의원, 김영우 영산강유역환경청장, 이재남 나주시의회의장, 구복규 화순군수, 지역 도·시의원을 비롯해 각급 기관·단체장이 참석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축전을,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나주 출신 배우 정보석 씨는 영상을 통해 축제 개막을 축하했다. 

    영산강정원의 드넓은 잔디광장과 영산강이 주는 선물관, 전남콘텐츠페어를 비롯한 각종 체험 및 이벤트 부스에는 사람이 줄을 섰고, 식당인 영산강카페테리아, 개막 공연이 펼쳐진 주무대 객석은 빈자리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4만5000평(약 15만㎡) 규모로 조성된 영산강둔치체육공원·들섬꽃단지에는 코스모스의 향연이 펼쳐지며 관광객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2024 나주영산강축제는 영산강정원에서 처음 열리는 대규모 행사이면서 영산강 르네상스 시대의 개막의 의미도 있다”며 “오직 나주에서만 볼 수 있는 역사·문화자산을 축제 콘텐츠로 발굴, 대한민국 축제 패러다임을 새롭게 제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곳은 지난해까지 57만 평에 이르는 광활한 저류지에 불과했으나 치수·친수·이수를 종합적으로 구현하는 환경부 통합하천사업 취지를 반영해 축제 시기에 맞춰 10만 평 규모의 정원을 조성한 것이며 현재진행형”이라고 영산강정원을 소개한 윤 시장은 “짧은 시간에도 수목이 있는 정원의 모습을 갖출 수 있었던 것은 수목, 정원 자재를 기부해주신 시민 여러분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정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윤 시장은 이어 영산강정원의 최종 목표인 영산강 국가정원 지정 계획도 밝혔다. “영산강정원은 순천만, 울산 태화강을 뛰어넘어 저류지는 물론 둑방·들섬을 망라해 73만 평 규모의 국내 최고, 최대 규모의 국가정원으로 지정받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시장은 “올해 확정된 90억 원 규모 전라남도 지방정원 지원사업을 활용해 2026년 영산강지방정원으로 공인받고 3년간 성공적으로 운영한 후 2029년 국가정원에 도전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윤 시장은 “추가적인 정원 조성은 국내외 최고 조경작가들이 함께할 것”이라며 “영산강과 나주평야 생태자원, 자연습지, 저류지 특성 등 이 땅의 역사를 최대한 존중해 치수 기능과 함께 나주 영산강만의 아름다움을 구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