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천시 모후산 자락에서 천종산삼 13뿌리가 발견됐다.

    9일 한국전통심마니협회에 따르면, 평소 건강이 좋지 않아 산을 자주 오르던 70대 후반의 강모(77) 씨는 3년여 만에 건강을 되찾고 야생산삼 13뿌리의 주인공이 했다.

    강씨는 산을 오르내리며 건강을 챙기던 3년여 동안 약초꾼들과 자주 대화를 나누면서 야생 산삼을 식별하는 방법을 터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의 산삼을 감정한 정형범 한국전통심마니협회장은 "색상이나 형태가 매우 빼어나고 대를 이어온 천종산삼으로 자삼(아기산삼)부터 모삼(어미산삼)에 이르기까지 국내산 특유의 향과 맛을 지닌 대표적 천종산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정 회장은 "감정가는 7000만 원으로 책정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회장은 "20여 년 전 국내 바이오 연구소에 한국 산삼의 발원지인 모후산에서 발견된 천종산삼의 분석을 의뢰한 결과 국내산 산삼의 평균치보다 1.6배에 이르는 사포닌 함량과 종류가 검출되는 분석 결과가 나와 화제를 모았다"고 설명했다.

    모후산은 화순과 순천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고려 초기 최씨 부인이 모후산 산삼의 씨앗을 개경으로 가져가 고려인삼의 시초가 됐다는 기록이 전한다.

    삼국시대부터 백제 산삼으로 알려진 모후산 산삼의 유명세는 중국의 약령시장에서도 기억되고 있다고 전통심마니협회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