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30일 제주지역 3040 엄마·아빠들과 ‘두드림 톡(Talk)’콘서트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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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는 열두 번째 민생투어로 제주지역 3040 ‘엄빠’(엄마와 아빠)들과 ‘아이 키우기 좋은 제주’를 만들기 위한 소통의 자리를 마련했다.제주도는 30일 오전 11시 제주소통협력센터에서 ‘제주 3040 엄빠들의 수다뜰 2탄-두드림 톡(Talk) 콘서트’를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도의 주요 보육정책을 소개하고, 육아 과정에서 부모들이 겪는 고충 및 경험을 공유하며 다양한 정책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행사에는 제주육아종합지원센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어린이집 누리집(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 모집한 30·40대 부모 70여 명이 함께했다.1부에서는 현경철 솔담한방병원장의 영·유아 건강·영양 관련 교육이 진행됐으며, 2부에서는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30·40대 부모들이 육아·돌봄 등 보육정책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토크콘서트에 앞서 제주도청 인공지능(AI) 아나운서인 제이나가 영상을 통해 올해 시행하는 △어린이집 입학금 지원 △영아반 인센티브 △유치원-어린이집 급식비 지원 단가 차액 지원 사업과 2024년 달라진 보육정책 △부모급여 △시간제 보육 서비스 등 다양한 보육정책의 세부 내용을 안내했다.오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제일 기쁠 때가 꼬맹이들 안고 다니는 엄마를 봤을 때”라며 “인구 소멸 문제가 국가적으로 심각한 수준에 이른 만큼 국가와 지혜를 모아 도민들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이어진 자유토론에서 부모들은 저출산 대책, 돌봄 지원 방안, 공공형 실내 어린이 놀이터 설치 등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한 참석자는 “육아로 인해 경제활동이 중단될 경우 부모급여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정책 보완이 필요하다”고 했으며, 다른 참석자는 “공공형 실내 어린이 놀이터 등의 시설에 아이를 태운 차량이 쉽게 승·하차할 수 있는 주차장 설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오 지사는 부모급여와 관련 “직장에서 보호하고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이 먼저 갖춰져야 한다”며 “관련 부서와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제주’에 부합하는 정책을 마련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주차장 설치 문제에 대해서는 “아이를 동반한 워킹맘에게 교통비를 지원하거나 이동 지원 서비스 등을 육아 돌봄으로 확대하는 것도 대안이 될 것”이라며 “관련 부서의 검토를 거쳐 실행 가능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