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마이스 산업으로 미래를 설계하다

전북특별자치도가 22일 전주 그랜드힐스턴호텔에서 ‘전북특별자치도 마이스 활성화 포럼 및 비전 선포식’을 열고, 마이스 산업을 통해 전북도의 혁신 성장을 이끌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이번 포럼은 전북특별자치도 글로벌 마이스 육성센터’ 설립을 바탕으로 전북의 마이스 산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에는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문승우 전북도의회의장, 우범기 전주시장, 정창욱 한국관광공사 마이스실장, 신현대 한국마이스협회장, 이필근 한국전시장운영자협회장, 오성환 한국PCO협회장, 김신 한국전시주최자협회 부회장 등 마이스업계 주요 인사와 관계자, 전문가 30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포럼에서 전북도는 ‘문화와 관광, 산업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이라는 비전을 선포하며, 전북의 문화와 관광자원을 결합해 지역 특화 마이스 전략을 강화하고, 국제종자박람회와 같은 지역 특화 행사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기 위한 방안이 제시됐다.

비전 선포식에 이어 진행된 포럼에서는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주제발표와 마이스 전문가들의 집중토론이 이어졌다.

기조강연에서 윤은주 한국컨벤션전시산업연구원장은 마이스 산업의 지역경제적 파급효과와 글로벌 경쟁력 확보 방안을 강조하며, 전북이 마이스 산업을 통해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서병로 건국대 교수는 전북에서 개최되는 국제종자박람회의 경쟁력 강화와 이를 활용한 지역 특화 마이스 발전 전략을 제시했다. 

이상열 고양컨벤션뷰로 사무국장은 마이스 산업 발전을 위한 전담 조직의 중요성과 전북의 컨벤션센터 건립이 지역경제에 미칠 긍정적 영향을 설명했으며, 한희정 대전관광공사 마이스뷰로팀장은 마이스 유치 전략과 실무 경험을 공유하며, 전북이 글로벌 마이스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실질적 방법을 제안했다.

이어진 마이스 전문가 집중토론에는 최재길 전북도 글로벌마이스육성센터장, 박래춘 수원컨벤션센터 본부장, 이윤경 채널케이 대표가 합류해 마이스 행사 유치 기반 조성을 위한 방안에 대해 담론을 나누고, 향후 전북도 마이스 산업의 방향성을 제시다.

마이스 산업은 행사 참가자 1인당 평균 소비액이 일반 관광객의 약 2배에 달하는 대표적인 고부가 관광산업으로, 지역의 주축산업 간 높은 시너지 효과와 고용 창출 기여도가 높아 국내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관심과 투자가 지속되고 있다.

전북도는 2017년 '전라북도 마이스 육성에 관한 조례' 제정을 시작으로, 마이스 산업 종합계획 수립, 전북 마이스뷰로 출범, 마이스 아카데미 전문인력 양성사업, ‘전북도 글로벌마이스육성센터’ 설립 등 마이스 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을 차근차근 다져왔다.

김 지사는 “전주컨벤션센터·새만금국제공항 및 신항만, 복합 리조트 등 마이스 인프라와 함께 2차전지·농생명·바이오·문화·관광 등 주축 산업과 전문 인력 양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북의 마이스 산업 활성화 청사진을 그리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미래는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으로, 마이스 산업을 통해 전북이 대한민국의 혁신과 성장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